[박동철]서른 세살 금산인삼축제의 저력

  • 오피니언
  • 사외칼럼

[박동철]서른 세살 금산인삼축제의 저력

[월요아침]박동철 금산군수

  • 승인 2013-08-04 13:34
  • 신문게재 2013-08-05 20면
  • 박동철 금산군수박동철 금산군수
▲ 박동철 금산군수
▲ 박동철 금산군수
1981년!. 옛 말로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세월을 세 곱 하고도 3년을 더 넘긴 금산인삼축제는 이제 한껏 원숙한 단계로 33회째 축제로 준비에 한창이다.

삼장제를 시작으로 주민화합형 축제로 금산인삼제로 출발된 금산인삼 축제는 1996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서 전국적인 축제로 비약적인 발전을 지속해 왔다. 이에 더하여 2006년, 2011년 두차례에 걸친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금산인삼의 전 세계적 지명도 및 금산인삼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끌어 올리면서 금산인삼축제의 국내 최고 지위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금산으로의 건강여행! 당신의 미래가 건강해 집니다”라는 금산인삼축제의 주제는 '건강, 힐링, 가족, 체험'이라는 현 시대적 요구를모두 충족시키는 축제로 으뜸이다. 금산 인삼은 건강의 상징으로 축제에 재미에 인삼을 건강을 더한 축제로 최근 가족단위 체험을 위한 컨텐츠를 대폭 보강하여 가족단위 체험객들의 전국 관광객들의 축제 만족도가 오후 5시 넘어서 축제장 내 잔류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나이 서른 셋의 금산인삼축제는 올해부터 홀로서기에 나선다. 축제 평가기준에 맞춰야 하는 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율과 혁신을 강화한 민간주도형 축제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3년 연속 최우수축제 선정으로 문화관광축제를 졸업한 때문이다. 금산인삼축제는 올해 한국 피나클 어워드 4개 부분을 석권했다. 피나클 어워드는 세계축제협회가 인증하는 상으로 축제의 '오스카 상'이라 불린다. 포스터와 어린이프로그램 2개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상 수상으로 오는 9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개최되는 세계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2009년부터 4년 연속 세계무대에서 우수한 축제들과 경쟁해 피나클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어 이번 세계대회에서도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33년의 경력의 금산인삼축제는 참 매력이 많다.

첫째, 축제장내 참여 계층별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이다. 어르신, 여성, 어린이 등 각 계층을 배려한 체험들은 관광객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한 컨텐츠다. 올해는 대표적 체험행사 규모를 메머드급으로 대형화하고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부터 호평을 얻고 있는 콘텐츠에 비중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둘째, 다른 축제장보다 저렴하고, 무료 체험 행사가 풍성하다는 것이다. 요즈음 다른 대형 축제들과 다르게 입장료가 없는 축제라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셋째, 축제에 참여한 군민들에게 지난 32년간의 자원봉사 노하우가 쌓여 친절하고 다정한 안내가 장점이다.

넷째, 관광객이 만들어가는 관광객 주도형 체험이 늘어가고 있다. 새롭게 도입하는 신규 종목 및 기존 프로그램의 분석을 통해 관광객 만족형 축제로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다섯째, 건강과 힐링을 얻어가는 축제다. 금산인삼을 캐보고 먹고 바르고 보고 듣는 느끼는 인삼 힐링에, 흥과 재미까지 심리적 치유 힐링의 공간 바로 금산인삼축제다.

여섯째, 가을과 추석의 문턱에서 인삼, 건강을 가족, 친지들에게 선물하는 특산물 축제이다. 대부분 저녁공연에서 초가을 밤을 가족과 추억할 화려하거나 잔잔한 공연들, 축제 방문을 통해 친지에게 건강을 선물할 금산인삼 제품들은 시기적으로 금산인삼축제가 특별한 이유다.

최근 경기 침체와 소비위축에 더하여 금산인삼의 신뢰도가 저하되었으나 금산의 5만여 군민들이 금산인삼축제를 기다리는 심정은 모두 하나다. 금산인삼축제를 통해 금산인삼의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도록 혼연일체가 되어 손님을 모실 진심어린 마음으로 준비중이다. 그 동안 주민화합형축제에서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를 이끌어 내기까지 변화를 계속해 온 금산인삼축제가 이번에는 다양한 재미에, 금산인삼의 신뢰성을 보태는 축제로 변화하는 한마음으로 손 꼽아 제33회 금산인삼축제를 기다리고 있다. 실추된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금산군민의 변화된 모습이 금산인삼축제에서로 어떻게 나타날지 자못 궁금하다. 오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 동안의 제33회 금산인삼축제가 기대되는 이유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