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유성구 구암동에 있는 리더스그래픽(대표 이용진)은 일반적인 디자인 회사가 아닌 차별화된 디자인, 선도적 트렌드 디자인, 시장 최적의 디자인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해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사진=손인중 기자 |
“안녕! 리더?”
출근하자마자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리더'라는 이름을 가진 4년생 독일견종 도베르만이다.
사나운 외모와 달리 순진한 눈망울을 가진 '리더'는 리더스그래픽(대표 이용진)의 마스코트이자 이 대표와 닮은꼴이다.
쉽게 다가가기 어려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대화 속에서 정이 많은 인물임이 느껴지는 것이 '리더'와 닮았다.
리더스그래픽은 대표와 마스코트인 리더의 외모처럼 어렵지만 친근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대전 유성구 구암동에 자리하고 있는 리더스그래픽(대표 이용진)은 1인 기업으로 출발해 꾸준히 성장해온 광고인쇄 전문업체다.
1997년 대전 동구 삼성동에서 출발한 리더스그래픽은 '디자인, 기업의 경쟁력 입니다'라는 사훈으로 16여년 동안 광고 디자인을 통해 대전지역은 물론 타지역 기업들에도 신뢰를 바탕으로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많은 수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서울의 한 광고기획 전문 기업에서 전문적 경험을 쌓아온 이용진 대표는 고향인 대전에 내려와 일반적인 디자인 회사가 아닌 차별화된 디자인, 선도적 트렌드 디자인, 시장 최적의 디자인이라는 철학으로 리더스그래픽을 설립해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을 해오고 있다.
이 대표는 “디자인이 단순히 편집하는 것이 아닌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기업의 문화를 바꾸는 것”이라며 “과거와 현재 디자인 업체들은 업무적 환경과 기업적 환경이 열악해 크리에이티브적 디자인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디자인 시장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같은 디자인 철학으로 최고의 디자인 기업을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디자인 업계에 뛰어들었지만, 환경적인 열악함과 크리에이티브보다는 카피를 선호하는 스스로 디자이너라 부르는 오퍼레이터 수준의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실망을 하게 됐다.
디자이너 뿐 아니라 디자인의 가치에 대해 인정해주지 않는 고객들에게도 또 한 번 실망 했다.
이러한 환경을 바꾸기 위해 직원에게 박람회나 전시회 등 각종 행사 견학과 교육을 통해 견문을 넓혀주고, 고객들에게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어필해 디자인이 제품에 달려오는 덤이 아닌 '지적산물'임을 강조했다.
디자인 업계 시장 변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직원들과 기업들에 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하면서 리더스그래픽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해다.
이 대표는 “사업 초기 직원들과 기업들이 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단순히 홍보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있어 이런 인식부터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디자인이 단순한 지면광고만을 하는 것이 아닌 효율성을 높여주고 기업의 이익 창출에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과 신뢰는 기업들로부터 소문을 통해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현재 대전은 물론 충남지역 기업에 많은 물량의 수주계약을 체결, 납품하고 있다.
리더스그래픽의 이 같은 도전 정신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시장 변화를 통해 가치를 인정받기를 원하는 리더스그래픽과 단순히 지면광고로만 인식하는 기업과 생각 차이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을 설득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와 닿는 디자인 개발을 위해 직원들과 밤낮없이 노력했다.
믿었던 업체에 납품대금을 받지 못해 한순간 경영에 큰 어려움도 겪었다. 하지만, 지인들과의 신뢰와 믿음은 주변에서 도움을 주기 시작했고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업체로의 나가는 계기가 됐다.
리더스그래픽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인쇄와 디자인은 물론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 또한 기업고객들이 이 대표의 신뢰에 업무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줬기 때문이다. 현재 고객 기업들 도움으로 친환경 벽지디자인, 매장 디스플레이, 의류디자인(기업 유니폼) 및 제작 등의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제품과 디자인의 고품질을 추구하고자 하는 신념으로 자체 스튜디오도 운영하고 있으며, 업무제휴를 통해 방송광고와 CF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업 고객들이 많은 도움을 줘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의류업은 생각지도 못했던 고객 기업의 제안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처음 접하는 영역이다 보니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진행 했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낳게 돼 현재는 의류업에 대한 다양한 접목을 시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벽지디자인과 매장 디스플레이 또한 좋은 반응을 얻어 매장 디스플레이에도 승부를 걸고 있다. 친환경벽지 디자인 시공을 접목해 이 또한 좋은 결과를 낳게 되면서 사업 영역을 하나씩 넓혀 가고 있다.
기업 고객들에 대한 제안과 접근은 '될까?' 보다는 '된다!'라는 자신 있게 접근한 것 좋은 결과는 낳을 수 있었다는 게 이 대표의 말이다.
이는 리더스그래픽의 성장은 이 대표의 긍정의 힘이 낳은 결과다.
이용진 대표는 “리더스그래픽이 성장하기까지 고객들에 대한 믿음과 긍정적인 마인드가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설립 초기 많은 기업이 디자인 실력에 대해 평가하지 않고 단순히 금액으로만 생각해 안타까웠지만, 현재는 고객들 스스로 디자인에 대해 기업이 경쟁력으로 생각하고 대우해줘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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