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결과 지난해와 올해 캠프 비용에 현격한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부정 개입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번 참사 발생 직후 이 학교에 감사반을 투입, 최근 2년간 진행한 해병대 캠프에 참가한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이 낸 금액을 확인했다. 지난해에는 학생 1인당 지급금액이 12만 9000원이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적은 8만 5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좌추적 권한이 없는 교육 당국은 같은 업체가 캠프를 진행했음에도 금액 차이가 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어떠한 점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공식적인 답변은 노코멘트다”고 말을 아꼈다.
공주사대부고 관계자는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며 “다만, 성수기 비성수기에 따라 캠프 비용 차이가 나고 다른 기관도 지난해 우리 학교와 같은 수준으로 계약 체결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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