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공천 배제 논의 가속화 선진당 출신 인사들 '불안'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정당공천 배제 논의 가속화 선진당 출신 인사들 '불안'

새누리 신중한 입장… 책임당원 확보 나서 민주 공천폐지 수용에 발빠른 선거준비 착수

  • 승인 2013-08-01 18:14
  • 신문게재 2013-08-02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기초 단체장 및 의원들에 대한 정당 공천 배제 논의가 가속화 되는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당으로 갈라선 선진통일당(이하 선진당) 출신 인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특히, 새누리당은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민주당에서는 당론으로 정당공천제 폐지를 수용키로해 각 정당별 선진당 인사들의 모습이 제각각이다.

선진당 출신 새누리당 인사들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혹여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초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인사들은 공천 폐지 자체는 당내 입지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견해 속에, 일찌감치 선거준비에 착수할 수 있는 만큼 '다행스럽다'는 반응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선진당 출신 새누리당 인사들은 최근 책임당원 확보 경쟁에 나섰다. 이들의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살아남으려는 자구책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각 시도당 위원장이 취임사 등에서 내년 선거 공천과정에서 선진당 출신 차별은 없다 선언했지만, 이들은 상대적으로 공천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새누리당 인사와 달리 당내 입지가 협소한 만큼, 공천 등에 대비해 존재감 부각이 절실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지도부가 폐지에 합의하지 못한 상황에서 당장 적용에는 낙관하기 어렵다는 게 당 내부 주된 예상으로 전해졌다.

실제 황우여 대표는 당론으로 폐지를 정했다는 태도이지만, 최경환 원내대표는 동의하지 않고 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공개적으로 폐지 반대 뜻을 표명한 바 있다.

이에 선진당 출신 새누리당 소속 A 구의원은 “폐지 여부를 떠나, 공천 규정과 반영치 등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선진당 출신들로서는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당내 기류와 지도부 결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선진당 출신 민주당 인사들은 정당공천제가 폐지되면 이득이 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소속 선진당 출신 관계자는“공천제 폐지는 결국 인지도 싸움”이라며 “신인이나 정치 무대에 복권하는 인사들에 비해 기존 현역과 거물급 인사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