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환자들이 가장 몰리고 있고, 대전지역은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수가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6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이도염'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07년 135만3000명에서 지난해에는 154만5000명으로 연평균 2.7%씩 증가했다.
외이도염 환자는 평상시 14만여명이지만 여름철에 환자가 집중돼 8월에는 평균 27만1000명이 진료를 받는다.
지역별 10만명당 외이도염 환자수는 대전지역이 3261명으로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다.
대전은 2007년 2890명에서 2008년 2900명, 2010년 3421명, 2011년 3542명으로 급증했고,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은 2922명, 충북은 2915명으로 집계되는 등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잠시 주춤했다.
외이도염은 귀의 외이도 부분에 세균성 감염이나 알레르기 질환에 의한 염증성 질환으로 통증, 가려움증, 청력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정상적인 외이도 피부는 지방층이 있어 방수 기능을 하고 세균이 피부로 통과하는 것을 막는다. 그러나 습도나 온도가 높아지고 외이도가 오염되거나 지나치게 외이도를 후비게 되는 경우 지방층이 파괴돼 외이도염을 유발하게 된다.
전문의들은 깨끗하지 않은 물이나 이물질이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약 귀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통증 등의 증상이 생기면 외이도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더욱이 직접 외이도를 관찰하지 않은 상태에서 면봉이나 귀이개 등을 사용하면 안된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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