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 화주기업과 해외 동반진출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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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기업, 화주기업과 해외 동반진출 '긍정적'

향후 투자행보 작년比 소극적

  • 승인 2013-08-01 18:09
  • 신문게재 2013-08-02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해외시장에 진출한 국내 물류기업 절반은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제조업체 등 화주기업과 동반진출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동반진출을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해외시장 진출 국내 물류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해외시장 진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화주와 해외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응답기업의 절반가량이 '있다'(46.0%)고 답했다.

동반진출 성과에 대해서는 '성공적'이라고 답한 기업이 76.0%로 '성과가 좋지 않았다'(24.0%)는 답변보다 많았다. 해외시장 진출 물류업체 3곳 중 1곳(35.0%)이 화주와의 공동 해외진출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실제 기업들이 밝힌 해외진출 성공요인 역시 '화주와의 동반진출로 물동량 확보'(62.0%)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53.0%), '진출지역 협력사와의 원활한 관계 구축'(30.0%) 등을 차례로 답했다. 해외진출 물류기업들의 향후 투자행보는 지난해 대비 다소 소극적인 모습으로 돌아섰다.

향후 해외시장에 대한 경영전략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53.0%가 '해외시설 투자확대 등 적극적 진출 전략을 펼 것'이라고 답해 '신규투자를 유보하는 등 현상 유지전략을 펼 것'(44.0%)이라는 답변을 앞질렀지만, 지난해 응답률 보다 1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상유지 또는 축소·철수 전략을 고려하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진출시장의 경기침체로 사업부진'(40.4%), '진출시장의 규제심화, 인건비·지가상승 등 경영환경 악화'(34.0%), '내수부진과 수익성 악화로 투자여력 부족'(31.9%) 등을 들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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