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사인 볼트 [연합뉴스 제공] |
볼트는 1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을 통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100m(9초58), 200m(19초19) 세계기록 경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00m, 200m 세계기록은 볼트가 4년 전 세운 기록으로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볼트는 “기술적으로 완벽한 레이스를 펼쳐야 하고, 날씨도 좋아야 하겠지만 일단 기록을 깰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200m 세계기록은 정말 깨고 싶은 기록이다. 19초 이내로 들어가는 일도 가능하다. 그러면 정말 특별한 기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2008년 베이징올림픽 100m, 200m, 400m 계주 3관왕을 시작으로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100m 제외), 2012년 런던올림픽 단거리를 휩쓴 볼트지만 욕심은 끝이 없었다.
볼트는 “아직 할 수 있는 것이 남아있다. 내 목표는 2016년 올림픽까지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는 것”이라면서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세계기록을 깬다면 그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10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특히 타이슨 게이(미국),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 약물 파동으로, 대구 대회 100m 금메달리스트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가 부상으로 세계선수권에 나설 수 없어 볼트의 대항마가 모두 사라진 상태다. 물론 2년 전 대구 대회 100m 부정 출발이 마음에 걸리지만 볼트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볼트는 “더 이상 그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당시 컨디션이 좋았기에 부정 출발이 아니었다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실망했다. 하지만 덕분에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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