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정부에서는 제2의 새마을 운동을 하겠다 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남 도정 최대과제로 한 차원 높은 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 구현을 위한 '3농 혁신'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는 2011년부터 내년까지 4년간에 걸쳐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발전시킨 뒤 역량별 유형으로 일반마을과 꽃마을, 열매마을 등으로 구분한다는 계획이다. 즉, 900개 농산어촌 마을을 맞춤형 마을로 발전육성시키겠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에서도 농어촌을 농어촌 주민과 도시민이 함께하는 상생의 공간으로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농림부는 색깔 있는 마을을 오는 2015년까지 5000개 마을을 선정해 마을의 유ㆍ무형의 잠재자원을 발굴한 뒤 농어업과 유통ㆍ가공, 도농교류, 생활기반, 생활만족형으로 농어촌의 경제사회적 활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두 가지 사업은 마을주민의 역량을 진단, 주민 특성을 고려해 리더와 주민들을 교육시켜 주민 스스로 마을자원을 찾고, 찾은 자원에 대한 가치를 평가한다. 이를 통해 장래에는 어떤 지역이 되기를 원하는지 마을의 비전을 설정하고 비전에 걸맞는 마을의 발전계획을 수립한다.
마을의 발전계획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을 것이다. 농어업분야의 마을사업이 있을 것이며 유통가공, 도농교류, 생활기반, 생활만족분야 마을사업 등.
하지만, 과거의 농어촌 정주생활권 개선사업들은 하향식 사업이었다. 지역여건과 특성에 어울리지 않게 설치된 시설물 운영비 부족 등 관리가 어려운 사례도 있었다. 때문에 지금은 이의 개선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창조경제'에 제2의 새마을 운동을 접목시켜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등 공동체적인 경제주체들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제2의 새마을운동을 국민 정신운동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취지다.
물론, 농림부의 '색깔 있는 마을만들기'와 충남도 3농 혁신 '살기 좋은 희망마을 만들기'도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발전시키자는 같은 목적이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농어촌 인구는 전체 인구의 18%수준이다. 또 이들 가운데 65세 이상 농가인구가 31.8%(2010년 기준)으로 점차 고령화 사회가 되고 있다.
중소도시와 농어촌 마을 곳곳마다 빈집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있으며, 어린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은지 오래다.
심지어는 조용하다 못해 적막한 감이 도는 그런 마을들도 늘어가고 있다.
정부가 제2의 새마을운동을 추진한다지만, 농어촌 지역주민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생각을 해봤을까. 오히려 '내 자식들은 공부 많이 해서 도시에서 대기업에 다니며 잘 살아야 돼, 힘들고 살기 어려운 농촌에 왜 들어와서 살어'라는게 농어촌 노인들의 주된 생각이다.
아무리 정부에서 기반시설을 짓는다 하더라도 사람이 이용하지 않으면 아무 쓸모없는 시설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를 고민할 때다. 그 해답은 어디에 있는가. 지역에 사는 지역주민에게 있다. 주민의 생각을 사업에 반영하는 것이 답이다. 귀농ㆍ귀촌으로 활력을 넘치는 마을. 어린아이가 뛰놀면서 웃음이 넘치는 농어촌이 된다면 지역개발사업은 새마을운동이 추구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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