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조력발전 백지화 하라”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가로림조력발전 백지화 하라”

건설반대투쟁위, 탄원서 청와대·정부부처 제출 서산·태안 어촌계 48곳중 42곳 반대 입장 밝혀

  • 승인 2013-07-31 18:25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반대 투쟁위원회 소속 주민 30여명이 31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조력발전소 건설 반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br />
▲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반대 투쟁위원회 소속 주민 30여명이 31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조력발전소 건설 반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반대 투쟁위원회는 31일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백지화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와 정부 각 부처에 제출했다.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30여명은 이날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로림만 건설계획은 너무나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결사반대하고 이 계획이 백지화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가로림만에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에서 생산하는 연간 전력량의 2.7%도 되지 않는 전기를 생산하겠다는 명분으로 가로림만의 입구를 조력발전댐으로 막는다면 갯벌 감소와 해수 교환율 저하로 수질악화, 어패류 서식여건 파괴로 지역주민들의 생계에도 막대한 영향이 미칠 것은 불보듯 뻔하다”며 “그럼에도 사업자들은 어업에 피해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산물 증대편익이 연간 548억원 생긴다는 등의 상식 이하의 주장으로 조력댐을 강행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6월 현재 서산시와 태안군을 아우르는 서산수협 소속의 48개 어촌계중 42개 어촌계를 비롯해 서산수협과 태안군 선주연합회는 물론 대부분의 지역주민들이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대 주민들은 정부 부처 등에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계획에 반대하는 지역정서와 충남도, 서산시의 정책을 살펴봐 줄 것을 요청하고, “진행되는 과정이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변경 승인에 있어 정부 각 부처에서 제시한 여러가지 조건들에 합당한 내용인지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가치를 가진 가로림만이 온전히 보전될 수 있도록 찬반으로 나뉘어 있는 지역분열을 하루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가로림만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중인 가로림조력발전(주)는 이달중 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대트랜시스 파업과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 가중
  2. 대전서 조폭들 시민 폭행해 철장행…"불안감 조장 사회적 해악 커"
  3. 대전 도안2-2지구 학하2초 2027년 9월·학하중 2028년 3월 개교 확정
  4. "R&D 카르텔 실체 확인… 이대로는 쇠퇴만" 과기계 인적 쇄신·개혁 목소리
  5. 대전교육청 보직교사 배치기준 상향 조정, 교원 "업무부담 해소 기대"… 2025년 변화되는 주요 교육 정책 발표
  1. "만학도 교육권 보장하라" 예지중·고 학생들 거리에 모여 농성, 대전교육감에게 의견 전달도
  2.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10월30일 수요일
  3. 대전서도 퍼진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방안은…대전시의회 정책토론회 개최
  4. [사설] 카드 결제로 본 생활인구, 효과 있었나
  5.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청소년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대전 내 영양교사 인원은 전체 학교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심지어 2025년 대전 영양교사 모집인원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학교 내 영양교사의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원 감축까지 추진하고 있어 학생 식생활 교육 공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내 영양교사는 184명이다. 대전 전체 학교(특수학교 포함) 312곳 중 영양교사 배치는 유치원 1명, 초등 119명, 중등 23명, 고등 36..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10월 31일 저녁 대전 동구와 충남 당진 일대에서 멧돼지 떼 출몰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수색을 벌인 가운데, 당진에서 2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주민 피해는 없었다. 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밤 9시 52분께 당진에서 멧돼지 2마리를 포획했다. 앞서 오후 6시 45분께 동구 낭월동에서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대전소방이 수색을 벌인 바 있다. 곧이어 오후 7시 35분께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석문산업단지에서도 멧돼지 3∼5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산이 높은 만큼 골짜기는 깊어진다고 했던가, 대전에서도 부쩍 높아진 아파트만큼 그 아래 그늘도 깊어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시행할 때 수익과 사업성이 기대되는 핵심 구역에서만 노후주택을 헐고 새 아파트를 짓고 있다. 새 아파트 옆에 낡고 노후된 주택과 상가가 그대로 남은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주민들은 되살릴 수 없는 죽은 건물이 되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 후 남은 원주민의 구김살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49층 옆 2층 노후건물 '덩그러니' 대전 중구 은행동의 한 골목을 걷다 보면 49층까지 솟은 아파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