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민영화 저지와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전시민대책위원회'는 31일 대전역 서광장에서 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철도를 죽이는 분할 민영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시민대책위원회 제공 |
대책위는 이날 대전역 서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속철도 운영으로, 전국이 일일생활권이 됐으나, 철도가 진정한 국민의 발이 됐다고 확신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이어 “현재 부족한 선로용량으로 평일에도 기차표를 구하기가 만만치 않으며, 고속열차(KTX) 중심으로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다양한 층위의 시민들이 생활조건과 선택으로 다양한 열차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대책위는 또 “박근혜 정부가 철도민영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더욱 희박해져 가고 있기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철도 산업의 분리와 민영화는 국민의 기본적인 교통권마저 뒤흔들고 종국에는 철도 산업을 희생불능의 상태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철도를 포함한 공공서비스는 절대 돈벌이 대상이 아니다”며 “국토부는 밀실에서 불법적으로 진행하는 철도민영화 정책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약속을 지켜라”고 거듭 촉구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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