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이 독일 드레스덴 방문이후 '대전다움'을 통한 새로운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나섰다.
염 시장은 31일 독일과 중국 등의 해외출장 성과 브리핑을 열고 “대전스럽다, 대전다움, 대전만의 도시발전 DNA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 드레스덴 공과대학을 방문했을 당시 드레스덴의 성공요인으로 '드레스덴 콘셉트'를 언급했다. 독일 통일이후 심각한 드레스덴의 경제, 문화,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드레스덴 공대를 중심으로 지역의 교수와 과학자들이 네트워킹을 통해 협력하면서 드레스덴의 자원으로 정착하게 됐다”며 “실리콘밸리도 실리콘벨리 웨이, 샌디에이고 역시 샌디에이고 커넥트가 기반이 된 것처럼 대전도 '대전다움'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염 시장은 이를 위해 '(가칭) 대덕마인드' 만들기와 '대전필' 만들기를 제시했다.
그는 대덕마인드와 관련, '대덕마인드'는 그동안 한국의 고속성장이 '한강의 기적'이었다면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선진국 진입은 '대덕의 기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대덕마인드는 연구성과물의 사업화와 산ㆍ학ㆍ연 주체간의 성과지향적인 네트워크, 주체들의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활동을 도모해 대덕의 기적을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염 시장은 “대덕마인드 기본개념 형성을 위한 산ㆍ학ㆍ연ㆍ관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전문가와 시민참여 세미나 등을 통해 개념을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국제혁신포럼, 국제혁신클러스터콘퍼런스 등을 통해 세계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필 만들기 전략은 대전의 상징색을 공모ㆍ지정하고, 대전시민 애칭을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시색이 방문자에게 이미지이고 시민들에게 정서적인 동질감을 부여할 수 있는 만큼 시민공모를 통해 상징색을 선정해 공공시설 중심으로 활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염 시장은 “대전, 대덕 마인드를 집대성할 필요가 있다”며 “시간과 시일을 정하지 않고 대전만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은 제안을 내놓았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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