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달 2일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는 도시건설 초기 단계인 지금부터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명품도시 세종시'가 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각 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세종시 건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및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이외에 각 부처에서도 출범 초기 인프라와 정주환경이 미비한 세종시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지난달 세종시 조치원여고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지역사회와 진정성있는 소통과 유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무조정실 세종시지원단은 청와대, 행복청, 세종시, 안전행정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세종청사 공무원 불편해소 합동점검 1급회의를 지난 4월부터 격주로 진행하면서, 공무원 불편사항에 대한 개선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미비점에 공동 대응해 나가고 있다.
또 법무부는 법조인력이 부족한 세종시에 다양한 법교육 및 법률서비스 지원사업을 통해 세종시 조기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검사, 변호사 등 법률전문가가 학교 등에서 법 교육을 실시하고, 시민법률 콘서트를 개최해 문화공연과 법률강연을 접목한 법 체득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생활법률 강좌 개설 등을 통해 시민의식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연말 이전을 앞두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세종시에 대해 다각도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으로, 우선 세종청사에서 '찾아가는 영화관'을 통해 월 2회 영화상영 중이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하반기 중 문화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세종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농협중앙회 등과 함께 매주 수요일 첫마을에서 농업인 직거래장터를 열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조윤선 장관이 최근 세종청사에서 청사 여성공무원과의 간담회를 열고, 여성공무원의 근무여건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성부는 여성공무원의 청사 근무여건 개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해양수산부는 세종호수공원에서 지난달 18일부터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을 운영해 호수공원에서 많은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무조정실 세종시지원단 관계자는 “출범 1주년을 맞은 세종시는 아직까지 시민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며 “각 부처의 세종시민과 세종청사 이전공무원에 대한 지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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