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캠프 배 불려준' 충남교육청, 4년간 94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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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캠프 배 불려준' 충남교육청, 4년간 9400만원 지원

전국 총액의 44% 차지

  • 승인 2013-07-31 18:22
  • 신문게재 2013-08-01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공주사대부고 참사를 계기로 병영체험캠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남교육청이 최근 4년간 이같은 캠프에 9000여 만원을 지원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정의당 정진후 국회의원이 전국 시·도교육청으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병영캠프 지원금은 모두 2억1362만 6000원.

이 가운데 충남교육청의 지원액은 9434만2000원.

연도별로는 2010년 5500만원 2011년 1184만7000원, 2012년 1865만원, 2013년 884만5000원 등이다.

충남교육청 지원액수는 전체의 44.2%에 달한다. 다른 지역은 부산 6100만원, 대구 3100만원, 울산 1840만8000원, 충북 887만6000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과 세종을 포함해 서울, 인천, 강원, 경남, 경북, 전북, 제주교육청은 지원금이 없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진후 의원실 관계자는 “(안전 및 프로그램 등에서)검증되지 않은 병영캠프에 시·도교육청이 매년 거액을 쏟아 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교육부가 병영캠프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간 상황에서 정치권이 함께 병영캠프 운영과 지원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병영캠프는 학생들이 나라 사랑 정신 함양을 위해 필요하고 현직 교육감이 취임 이후 이를 강조하다 보니 지원액수가 다른 교육청보다 많아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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