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제주도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한양공고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연장전에서 0-1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유성생명과학고 축구부는 이번 대회에서 '역전의 명수'라는 별칭을 얻으며 결승 티켓을 잡았다.
이번 대회 예선 첫 경기를 강원 원주공고와 비긴데 이어 목포FC H&H U-18, 서울 중앙고와 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16강에 올랐다.
8강 운호고와 4강 강릉제일고와의 경기 모두 선취골을 먼저 내주며 힘든 경기를 했지만 끝내 결승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준결승에서는 대회 내내 완벽한 빗장 수비를 펼치며 상대를 제압했던 경기 초지고와의 경기에서 5-0이라는 보기 힘든 점수 차로 승리했다.
김준선(2학년)은 본선에서 2번의 해트트릭을 하는 등 스트라이커로 결승행을 견인했고 이번대회 최다득점왕으로 선발됐다.
유성생명과학고 축구부는 2002년 창단 이후 전국대회 우승 1회(2004년 대통령 금배), 준우승 1회(제21회 백록기 전국 고교축구대회)를 차지해 명실상부한 축구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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