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구 의원 |
이 의원은 이날 한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자 대화록관리의 핵심 라인에 있었고, 이번 NLL정국의 단초를 문 의원이 먼저 주장했다”며 “문 의원 본인은 회의록이 없어진 것에 대해서도 귀책사유가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고 부각시켰다.
민주당이 대화록 실종 사태와 관련해 특검법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서는 “특별검사를 임명하고 사무실을 꾸리는데 2~3개월이 가버린다”며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고 이번만큼은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믿고 빨리 이 논란을 끝내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서는 “국정원 불법선거개입과 경찰 고위 간부의 수사 축소 지시가 있었느냐, 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국민들은 두 사람의 입을 통해서 그것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며 “이번 국정원 특위의 의미를 살리고 국민들이 무엇을 알고 싶은지 고민한다면 증인채택이 될 수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촛불집회를 벌이고 있는 참가자들에 대해 “지난 광우병파동 때도 참가했던 분들이고 항상 문제 있을 때도 그렇고 그 분이 그 분”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할 이유도 없고 그럴 명분도 없다고 본다”며 “그런 문제는 상당히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 붙였다.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사업이 사실상 대운하 사업을 하기 위한 전 단계였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감사원 등 관계기관의 설명도 오락가락 해서 국민들이 혼란스러운 것 같다”면서 “정부에서 4대강 평가위원회 조사단을 구성해서 사업 전반을 조사한다고 하니까 먼저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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