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는 유아교육·보육발전을 위한 '학부모 의견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유보통합의 정책수요자인 학부모들의 토론이 이어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발표된 학부모 의견조사는 유보통합추진위원회의 결정(5월 22일)에 따라 육아정책연구소와 교육부·복지부가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최근 4주간 실시하고 이를 잠정 분석한 것이다. 주요내용은 기관 선택 이유와 불편사항, 어린이집·유치원 이용시간 및 비용부담 등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학부모 의견조사 결과를 듣고 공감을 표하면서 다양한 견해를 밝혔다.
학부모들은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사와 시설을 보유한 곳에, 필요한 시간에 아이를 맡길 수 있기를 원했다.
또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양질의 교육과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교사의 자질이 가장 중요한 만큼, 유보통합을 추진할 때 교사의 인성교육, 교사 처우개선, 시설기준, 학부모 교육 등에도 정부가 관심을 가져주길 희망했다.
김동연 실장은 “유보통합은 수요자 의견과 요구를 최우선으로 해 현재 민간전문가를 중심으로 통합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유보통합추진위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바람직한 유보통합의 최종 모습을 상정한 뒤 우리 현실 상황에 맞도록 여러 복합적인 문제들을 점진적·단계적으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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