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양경찰서는 31일 불법으로 가공한 삶은 해삼을 중국으로 유통한 박모(49)씨 등 조선족 4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태안 근흥면에 한 작업장을 차려놓고 89회에 걸쳐 해삼 약 75t을 불법 제조, 가공해 13억원 상당을 중국에 유통시킨 혐의다.
식품판매목적으로 채취·제조·조리·저장 등 가공업을 하려면 관할지자체에 등록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관할군청에 영업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거래장부, 은행입출금 내역 등을 토대로 해삼 공급업자의 불법 포획 여부도 조사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중간 수집업자, 유통자, 불법가공 해삼 중국 유통경로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수·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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