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계획인구 80만명의 통합 명품 세종시를 향한 발걸음이 시작됐다. 인구 50만명 목표의 예정지역 건설계획을 그대로 살리면서, 읍면지역은 당초보다 10만명 상향된 계획인구 30만명의 상생발전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안이다.
세종시는 30일 오후 조치원읍 소재 세종시민회관에서 직원과 전문가, 시민 등 모두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30 세종도시기본계획 시민 공청회를 진행했다. 이날 공개한 기본계획안의 초점은 단연 구도심 읍면지역(391.7㎢) 상생발전에 맞춰졌다.
신도심 예정지역(73.1㎢)이 2030년까지 국비 22조5000억원을 지원하는 행복도시건설특별법을 토대로 건설기본계획(국토부)과 개발계획 및 도시기본계획, 지구단위계획(행복도시건설청)으로 건설 중인 상황을 감안했다. 예정지역 건설방향을 고스란히 수용하면서, 읍면지역 시너지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통합적·균형적 관점의 명품 세종시를 지향하면서, 행정도시, 상생도시, 교류도시, 자족도시, 친환경도시 미래상을 제시했다.
현재 2만여명 예정지역 인구는 50만명으로, 9만여명 읍면지역 인구는 자연증가(2000명) 및 사회적 증가(20만6000여명) 분을 감안한 30만명으로 설정했다. 주택건설(10개소)과 물류·유통 단지(2개소), 산업단지(19개소) 조성 등의 사회적 증가 분이 당초 70만명 목표치를 80만명 상향으로 이끌었다.
공간구조는 1도심(예정지역), 1부도심(조치원읍), 1지역중심(전의면), 8지구(장군·금남·소정·전의·부강·연동 등)로 재편하고, 이를 다시 5개 생활권으로 묶어 특화 전략을 제시했다.
북부생활권(소정·전의·전동)은 휴양·레저 관광특화 및 신산업 육성 컨셉으로, 각종 산업단지와 운주산 및 베어트리파크, 시립민속박물관, 비암사, 뒤웅박고을 등을 핵심 자원으로 삼았다.
중부생활권(조치원·연서·연기)은 구도심 활성화 및 도심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고, 역세권과 홍익대·고려대·보건대, 고복자연공원 등을 발전동력으로 포함했다.
동부생활권(연동·부강)은 첨단산업과 물류 중심도시를 지향하고, 산업단지와 전통시장 현대화, 농업특화단지, 의료·복지 기능을 특화 전략으로 세웠다.
서부생활권(장군면·예정지역)은 백제문화 등과 연계한 역사·문화·관광산업벨트 구축안을 담고, 영상대와 김종서 장군묘, 영평사, 국사봉 등을 강점 자원으로 내세웠다.
남부생활권(금남면)은 과학벨트 연계 및 정주환경 조성을 전제로, 발전동력은 16개 국책연구기관과 시 및 교육청 신청사 등이다.
부문별 주요 계획으로는 순환3축·방사8축·연계3축의 도로망, 간선급행버스체계의 광역화, 반석역~서창역간 경전철 도입, 공원 126개소(76.8㎢), 146개 학교 및 67개 사회복지시설, 종합병원 5곳 등 8개 보건·의료시설 등이 담겼다.
시 관계자는 “9월까지 공청회-시의회-국토교통부·인근 지자체 등 협의를 거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후 연말까지 확정, 고시할 계획”이라며 “세부 예산 집행계획은 이 과정에서 추가 마련된다. 지속적인 관심으로 보완점을 채워달라”고 당부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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