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문화산업 침체로 여건 마련이 조성돼지 않았던 대전이 HD드라마타운 건립, 액션스쿨 건립 등의 하드웨어 기반과 대덕특구의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과 맞물려 정부의 문화펀드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대전 문화산업진흥원이 '대전 문화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기본계획의 가장 핵심은 문화콘텐츠 산업 펀드 조성이다.
정부는 내년 2월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며, 공모에서 선정되면 국비 150억, 민자 90억, 시비 60억원 등 총 300억원 규모의 문화펀드가 조성되게 된다. 펀드를 유치하게 되면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의 기업 육성지원을 하게되며, 시는 지역 기업의 프로젝트에 사업비를 투자하고 지원하게 된다.
올해 대전시의 문화콘텐츠 산업 지원 예산은 1억2000만원에 불과하다. 시는 이 금액으로 3D영상 콘텐츠 산업 지원과 일부 콘텐츠 육성 교육 등에만 사용해왔으나, 내년도 펀드 유치를 하게되면 대전이 문화콘텐츠 산업의 전초기지로 자리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부산과 서울, 경기도 등을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 육성이 이뤄져왔으며, 대전은 문화산업 분야가 침체돼왔던 것이 사실이다.
대전의 경우 대덕연구단지의 문화산업 연구 분야가 발달돼 있으나 원천 기술을 활용한 기업 육성 분야가 약해 지역내 사업 육성에 대한 필요성과 요구의 목소리가 높았다.
더욱이 올부터 본격적으로 엑스포과학공원내에 국비로 조성되는 HD드라마타운이 조성되면 영상 메카의 중심지가 될 수 있을 전망이고, 액션영상스쿨, CT센터 등이 들어서면 관련산업 육성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대전문화산업 진흥원을 중심으로 문화산업 펀드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며 이를 위해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해 기본안이 완성된 상태”라며 “창조 경제 전진기지 육성과 맞물려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가 창조경제 사업의 대표격이 만큼 펀드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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