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공업생산이 감소세로 전환한지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6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와 석유정제 등이 늘며 전달보다 0.4%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광공업생산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4월에 플러스로 올라섰으나, 5월에 반등세가 꺾였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6%로 전달보다 0.1%p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부동산업(3.0%)과 도소매업(0.4%)이 호조를 보였으나 과학기술업(-5.4%)이 부진하며 전달보다 0.1%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준내구재(-1.3%)는 줄었으나, 내구재(1.5%)와 비내구재(1.6%)가 늘면서 전달보다 0.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증가하며 전달보다 4.5% 급증했다.
다만, 기계수주는 공공부문이 감소하면서 13.9%나 급감했다.
건설투자의 건설기성(불변)은 토목이 증가하며 전달보다 0.4% 늘었다. 반면, 5월에 플러스를 기록했던 건설수주(경상)는 10.9% 감소했다.
이에 따른 광공업·서비스업·건설업·공공행정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된 전 산업생산은 전달보다는 0.3% 감소하고, 작년 6월과 비교해선 0.2% 증가했다.
기재부는 “6월에는 공공행정과 서비스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가 5월보다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의 동력이 확대됐다”며 “전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성과급 지급시기의 차이 등 공공행정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전체로 볼 때도 광공업을 제외한 서비스업·공공행정·소매판매·설비투자·건설투자 등의 지표가 1분기 대비 완만한 개선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