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연합뉴스 제공] |
결국은 돈이 문제다. 박지성(32)의 에인트호번 이적이 늦춰지고 있는 결정적 이유다.
네덜란드 일간지 '에인트호번 다흐블라트'는 30일(한국시간) 박지성의 PSV 에인트호번 이적이 선수와 구단의 금전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미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인트호번 다흐블라트'에 따르면 에인트호번은 지난 2011년부터 선수 연봉 상한선을 100만 유로(약 14억7000만원)로 책정했다. 이 조항에서 열외인 선수는 극히 일부이며 에인트호번은 박지성이 이적할 경우 상한선을 100만 유로에 맞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현재 QPR에서 주급으로 7만 파운드(1억2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박지성이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할 경우 약 40억원이 넘는 거액의 삭감을 받아들여야 하는 만큼 결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오늘날의 자신을 있도록 유럽 무대에 데뷔시킨 친정팀 복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라는 명분도 중요하지만 실력을 몸값으로 평가받는 프로선수라는 점에서 단번에 4분의1 수준으로 연봉을 낮추는 결정이 쉽지 않다.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친 박지성의 에인트호번 복귀를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는 금전적인 합의지만 계약조건에 대한 합의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당초 임대 후 이적으로 알려졌던 박지성의 에인트호번 복귀는 완전이적으로 틀이 잡혔다. 양측은 계약기간을 2년으로 하는 것에도 공감했다. 2년의 계약기간이 온전하게 2년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1년 계약 후 1년을 연장하는 추가조항을 포함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적 협상에서의 난항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 현지에서는 결국 박지성이 에인트호번의 유니폼을 다시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박지성과 에인트호번이 금전적인 문제로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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