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관람객 80만명 도전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관람객 80만명 도전

핵심시설 '주제관' 55% 공정률… 건강관 등 6개 테마전시관도 착착 [글로벌 충남시대] 천안시 특집

  • 승인 2013-07-29 21:45
  • 신문게재 2013-07-30 11면
  • 천안=오재연 기자천안=오재연 기자
▲ 엑스포 주제관 조감도
▲ 엑스포 주제관 조감도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천안 식품엑스포 조직위는 이달 초 사무실을 천안시청에서 엑스포가 열리는 천안삼거리 공원으로 모두 옮기고 평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정상출근 체제로 전환하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엑스포장 공사 진척상황, 입장권 예약상황 및 국내외 식품참여 업체 상황과 함께 이번 식품 엑스포 주요 콘텐츠를 주제 및 테마전시관 내용, 학술대회 내용 등으로 나눠 소개한다. <편집자 주>

●공사 진척 상황
천안 식품엑스포 행사장 핵심시설인 주제관 공사는 건물 지붕 마감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0일부터 4개 전시실 전시물 설치작업에 들어가 5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주제전시관 뒤편 공간에 임시건축물로 세워지는 웰빙건강관, 주제영상관, 천안미래관, 생명농업관, 식품기업관, 웰빙식품체험관 등 6개의 테마전시관(면적 8560㎡)도 시설물 설치를 하고 있어 개최 전에 국제행사장으로 손색이 없도록 단장할 계획이다.

특별 전시관인 분재전시관과 곤충파충류체험관, 도시농업관과 야생화관, 생명농업관도 이달중 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초까지 식물식재와 전시물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배 포도 개구리참외 등 14종의 천안시 특산물 위주로 꾸며지는 특화작물터널은 설치를 끝내,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능소와 박현수 테마 길'도 이달 초 마무리 됐다.
5억여원을 들여 4800㎡의 터에 꾸며진 능소 테마길은 4개의 이야기에 맞춰 조형물이 설치됐다. 관람객 교통편의를 위한 임시주차장도 계획보다 많이 확보했다. 관람객의 80%가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주말기준 5880대(승용차 5600대, 대형차 280대)로 주차면적이 19만6000㎡로 예상되지만 이보다 27% 넓은 9개의 주차장에 24만8966㎡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입장권 예약 상황 및 국내외 식품참여 업체 상황
엑스포 조직위는 입장권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국내외 식품 참여유치 업체도 목표를 넘어서면서 성공개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입장권 사전예매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유치인원 목표 60만명은 무난할 것”이라며 “향후 적극적인 엑스포 홍보와 충남도내 시군 관람객 및 외국인 유치에 적극 나서 관람객 80만명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엑스포 성공을 위한 중요 열쇠 가운데 하나인 국내외 식품참가업체들도 당초 유치 목표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 5월말 엑스포에 참여할 국내식품기업체 신청을 마감한 결과 130개 업체에서 205개 부스를 신청해 당초 유치계획 130업체, 128부스로 60%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다. 국제행사에 걸맞게 천안식품엑스포에 참가할 외국식품국가 및 기업도 5개 대륙 27개국 53개 업체로 지난달 최종 확정됐다. 이는 유치목표인 15개국 20개 업체보다 국가 수로는 80%, 업체수로는 165%를 초과한 것이다.

●미리 보는 주제관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주제전시관에서 선보일 4개 전시실 내용이 다채롭게 구성돼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제1관 W-Food관(Well-being Food , 웰빙식품의 이해)은 자연환경이 제공하는 내츄럴 푸드와 유기농산물을 이용한 오가닉 푸드, 천연 식재료를 가지고 최소한의 가공과정을 거친 기능성식품 등에 대해 실물과 패널을 이용, 웰빙식품의 중요성을 소개한다. 특히 요즘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어린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웰빙식습관을 그래픽 패널로 소개한다.
제2관 K-Food관(Korean Food, 우리의 웰빙식품관)은 우리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코너로, 계절별로 우리가 먹는 국내 웰빙식품을 와이드 그래픽과 음향을 곁들여 소개한다. 한국인의 웰빙식품은 발효나 건조 등 오랜 시간과 정성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선사시대 선조들이 먹었던 도토리나 구황식물 등으로 차려진 '선조들의 웰빙밥상'과 왕이 사랑한 건강밥상 10가지, 한국 오방색 성분과 식재료 소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제3관 G-Food관(Global Food, 세계웰빙식문화)에서는 웰빙식품으로 유명한 국가들을 차례로 돌면서 해당국 도시들의 웰빙식품과 이를 만들고 즐기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전시관에서는 세계인의 14대 슈퍼푸드, 세계의 5대 건강식품, 세계 3대 진미 등이 소개돼 관람객의 미각을 자극한다. 아울러 세계 장수인과 함께 이들의 건강 비결이 복합 그래픽 패널로 연출된다.
제4관인 H-Food관(Hopeful Food, 웰빙나누기)은 지구 식량의 위기를 가져온 5가지 원인을 제시하고 식량 부족으로 세계 인구 6명 가운데 1명, 10억명의 아이들이 곳곳에서 죽어가는 기아문제의 심각성을 알린다. 이어 기아문제 해결을 위한 지구촌 국가들의 갖가지 운동이 소개되며 진정한 웰빙은 나눔과 사랑에 있다는 내용의 유니세프(어린이를 위해 일하는 유엔기구) 메시지가 전달된다.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3개 국제학술행사 개최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기간에 국내외 유명 석학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굵직한 국제학술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특히 학술행사에서는 세계 웰빙식품과학의 비전과 발전 방향 등이 제시돼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가 다음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인간웰빙에 대한 식품과학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천안예술의 전당 및 휴러클리조트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국외연사 67명, 국내연사 60여명 등 모두 300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기조강연 3개, 국제심포지엄 35개, 15개분과 60여개 분과별 발표대회 등이 열리며, 50여개의 식품산업 관련 전시와 포스터발표 등 다양한 식품관련 행사도 진행된다.
9월 6일에는 한국영약학회 주관으로 '건강과 장수를 위한 식품과 유전'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이 천안박물관에서 열린다. 이 국제심포지엄은 미국 농무부 존 밀너(John Milner) 박사, 서울대 서영준 교수 등 국내외 석학과 관련 기관 연구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특히 이 국제심포지엄은 세계 건강기능성 식품의 영양과 건강 효능성에 관한 최신 연구정보를 미리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오는 9월 3일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주관으로 '잡곡 생산성 향상 방안'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이 천안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이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석학과 식품기업 관계자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엑스포 조직위 신재식 사무총장은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준비가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 개막 전까지 시설을 완벽하게 마무리해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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