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사고 해역의 해수 및 퇴적물 내 유분 등의 농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3월 현재 해수 수질기준 및 퇴적물 국제 권고치 이하의 농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굴과 어류 등 유용수산물 내 유류오염은 2009년 6월 이후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잔존유에 의한 독성 수준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부는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유출사고에 따른 4차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해양오염영향조사' 설명회를 30일 대산지방해양항만청에서 개최한다. 태안 등 기름유출사고 지역에 대한 유류오염 환경영향평가 및 생태계 복원을 위해 정부에서는 사고 이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는 그중 해양환경 분야 시행계획에 따라 사고 직후부터 유류오염, 생태독성, 해양생태계 분야에 대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주관해 조사·분석한 결과를 발표를 하는 것이다. 또한, 사고 관련 업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충남도 해양수산국과, 충남발전연구원, 태안군, 서산시, 보령시 등에서도 참석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유류오염 사고로 훼손된 환경 및 생태계의 현 상태와 회복 여부의 파악 등을 위해 2019년까지 피해지역의 영향조사와 장기생태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태구·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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