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미래부가 시의 제안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입장과 의지를 보인만큼 지역 여론조성과 정부의 추진의지에 대한 지역의 관심과 독려가 요구되고 있다.
시를 비롯한 미래부, 대덕특구 출연연은 지난 26일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실천 방안 마련에 들어갔으며, 15개 추진과제에 대한 정부의 사업추진 실천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시가 미래부에 제안한 추진과제는 창업진입 장벽 완화 분야와 창조경제 생태계 코디네이터 육성, 스타트업&패자부활지원, 미래창조경제 거점 공간 마련, 고품격 정주환경 조성 지원 등 5가지 분야다.
상당수 사업이 지난 3일 미래부가 발표한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방안에 포함돼 있는만큼, 유사 사업에 대한 연계를 통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며, 유사사업이 없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예산 반영 문제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는 테크숍 및 시제품 제작소를 설치 필요성을 제안했으며, 사이언스 센터 조성시 이를 함께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이언스센터는 대전시와 미래부 협약에 반영(국가 500억원, 민자 2000억원) 됐으나 세부 도입 필요시설에 대해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예비 창업인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일명 '창업학교' 설치 사업에 대해 시는 목원대학교가 소유하고 있는 대덕문화센터를 창업학교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대전시를 비롯한 미래부, 출연연 등이 공동지분을 매입하는 방안이며 건물 및 부지매입비 300억원, 리모델링비 50억원 등 약 35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창업인재 양성을 위한 창업학교를 운영하겠다는 복안이다.
대덕 창조 펀드 조성과 과학벨트 연구성과 사업화를 위한 펀드 참여는 정부가 발표한 '과학사업화 펀드'로 대체하거나 별도의 조성 논의가 필요하다. 대덕 벤처과학마을 조성 사업에 대해 시는 대동 금탄 지역(약 100만평)을 공영개발방식으로 벤처 산업용지와 주거지역, 교육·문화시설, 기숙사 등을 조성하는 계획을 제안했으며, 올해부터 행정 절차 돌입을 미래부에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시가 제안한 내용 상당수에 대해 미래부가 대덕특구 내에서 시범사업 등을 실현 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같은 시의 제안이 최대한 수용되도록 이번 기획위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칠 예정이며, 창조경제가 실체가 없는 것이 아닌만큼 지역에서도 여론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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