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는 지난 24일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우값 폭락에 따른 정부와 관계기관의 특별대책을 촉구했다. 이후 한우협회는 27일과 28일 양일간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벌였으나 농축수산부로부터 정부수매의 현실적 어려움과 소비촉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미온적인 답변만 들어야 했다.
이에 한우협회는 30일 음성 축산물공판장에서 출하 저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한우협회는 정부의 한우수매 실시 소 값 회복 단기대책 마련 출하 예약제 개선 사료값 인하 음성공판장 도축물량 감축 등 11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24일 음성공판장은 한우협회가 공판장 앞에서 집회와 함께 출하저지를 예고한 것과 관련, 음성공판장장 명의의 공문을 보내 한우협회의 출하저지에 따른 농가와 거래 관계인 손실과 공판장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음성경찰서는 한우협회의 이번 집회와 관련해 참가 인원이 4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충북지방경찰청 기동중대를 투입키로 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충북=최병수 기자 cbs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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