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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충남 세종 수험생들은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도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각 사찰 등지에서는 자녀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의 100일 기도가 시작됐다. 교사 역시 제자들의 고득점을 위해 요점 정리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이 모두 집중력을 유지하며 막판 스퍼트를 할 때다.
특히 올해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수준별 선택형 시험을 치른다. 입시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어느 유형을 선택하느냐가 100일 전략의 키포인트다.
온라인 교육기업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지난 6월 모의고사 기준 인문계 2등급 이상의 경우 국어B, 수학A, 영어B 영역을, 이과 3등급 이상의 수험생은 국어A, 수학B, 영어B 영역을 수능에서도 선택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중위권 이하 수험생은 A/B형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중위권 이하 대학들은 A/B형 어떤 유형을 선택하더라도 지원할 수 있으며 A형이 B형보다 표준점수, 백분위 성적이 높게 나와 실제 수시 및 정시 모집에서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위권 이하의 수험생들은 자신의 최종 수능 응시 영역 선택을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와 함께 대학별로 유형별 가중치 등이 달라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이밖에 남은 기간에 수능 연계율이 70%에 달하는 EBS 교재를 꼼꼼히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메가스터디 김기한 교육연구소장은 “모의평가에서 나타난 출제경향을 꼼꼼히 분석하여 남은 기간 EBS 연계 문항의 변형 출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수능은 각 영역의 기본 핵심 문제들은 문제의 유형만 변형될 뿐 반복적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 학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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