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4년제 주요대학이 오는 9월 4일부터 2014학년도 수시모집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신입생 모집계획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홍보전에 돌입했다. 수시모집은 입학사정관전형을 비롯해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이 대학별 모집요강을 면밀히 분석해 준비하면 보다 쉽게 대학의 문을 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에 본보는 교육환경과 인재양성 역량이 뛰어난 천안지역 주요 대학들을 소개하는 2014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특집을 마련했다. 각 대학의 입학업무 관계자들로부터 학생부, 수능영역별 반영비율, 논술, 면접, 실기, 입학사정관제 등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을 위한 수시모집 전형에 대한 주요 정보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성적반영은 대부분 학생부성적 평가중심의 전형이며 학과에 따라 반영비율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전형이 학생부 성적 70~100%, 면접고사 10~30%를 반영한다. 실기고사가 있는 모집단위의 경우 40~100%의 실기고사 성적을 반영한다.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크게 달라진 부분은 학생부성적 반영비율의 강화와 학생부 성적 반영 교과목 확대다.
박광철(사진)입시홍보처장은 “지난해까지는 학생부성적 반영비율이 30~80%였으나, 올해는 대부분 일반학과의 경우 70~100% 선으로 학생부성적 반영점수 확대를 통해 고교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신입생의 학력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나사렛대는 수시1차 모집에서 언어치료학과와 간호학과를 제외하고는 수능성적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일부학과를 제외하고 학생부와 면접만으로 선발하게 된다. 나사렛대는 학과 특성과 인재상에 맞는 학생 선발을 위해 대부분의 학과에서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학과별 특성에 따라 면접고사 반영비율이 상이한 점을 유념해야 하며, 학과별로 면접 시 질문문항에 특징이 있으므로 대학 입학안내 홈페이지에 게시된 과년도 기출 질문문항을 살펴보고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입학 특전으로 입학성적 상위 10% 이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사렛국제지도자사관학교(NGLA)를 운영한다.
4년간 학생생활지원금 지급, 영어 집중 지도, 취업·유학 전문 컨설팅 등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리더를 육성하고 있다.
수시1차 일반전형에서는 지난해 718명에서 586명 늘어난 1304명을 모집하고 입학사정관전형은 지난해 129명에서 21명 증가한 150명을 선발한다.
남서울대는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난해 시행했던 지역할당 및 대안학교 전형을 폐지했다. 이성철(사진)입학홍보처장은 “대안학교 전형 폐지 이유를 검정고시 출신자를 별도의 전형으로 선발하지 않고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 있도록 일반전형 지원자격을 검정고시출신자까지 확대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정원내 특기자 전형 및 정원외 전형을 신설했다. 이는 해외 17개국 80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 협약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복수학위제도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어학우수자, 정원외 재외국민과외국인 특별전형이 신설됐다. 입학사정관전형 1단계 전형요소 반영비율은 기존 학생부 70%, 서류평가 30%에서 학생부 50%, 서류평가 50%로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비율을 20% 줄이고 서류평가는 20%로 높여 변경했다.
남서울대는 2014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일반전형에서 의료계열의 치위생학과, 물리치료학과,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응급구조학과를 모집한다. 또 학생부 성적 100%를 반영하고 있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수험생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2014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징은 학생부 가운데 비교과 봉사시간을 10% 반영하며 학생부 기준일 다음달 31일 기준으로 누적봉사시간 60시간 초과 시 만점을 부여한다. 또한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에서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을 70%에서 50%로 낮추고 서류평가를 30%에서 50%로 증가하여 성적보다 고교생활과 잠재능력에 대한 평가를 강화했다.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다양한 경험과 잠재력을 가진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다.
2013학년도에 비해 적성고사의 비중을 늘렸고 수험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제 문항수를 인문계열 70문항, 자연계열 60문항으로 문항수를 각각 10문항씩 줄였다. 입학사정관의 진취형과 BT형 전형은 DKU인재사정관전형으로 통합 선발하며 1단계에서 학생부30%+서류7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30%+면접70%로 단계별로 서류와 면접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학생부, 자기소개서(대교협공통양식)를 서류 및 면접평가 자료로 활용하며, 인성평가를 강화할 예정이다. 의학우수자 전형은 2013학년도에 비해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이를 좁혔다. 2단계 구술면접의 경우 영어와 수학 두 영역에서 학업에 필요한 지적능력과 사고력을 평가하며, 15분간 문제 풀이 및 답변 준비 시간을 가진 후 5분간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국대는 지속적인 캠퍼스 특성화 체제 구축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양은창(사진)입학부처장은 “천안캠퍼스의 경우 올해 포르투갈어, 보건행정, 제약공학, 디스플레이공학, 생명의료정보학과 등이 신설돼 BT·외국어 분야 특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단국대는 국내 최초로 신설된 해병대군사학과는 입학생 전원에게 등록금과 기숙사비 전액 지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졸업 후에는 해병대 장교로 임관하게 되며 이를 위해 전문 장교 양성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의 2014학년도 수시 1차 접수는 9월 7일 오전 10시부터 13일 오후 5시까지, 수시 2차는 1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15일까지 5일간 이뤄진다.
천안·죽전캠퍼스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나, 동일차수 내에서는 전형유형간 복수 지원을 할 수 없는 점을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한다.
수시1차 모집에서는 일반학생 1192명, 전공예약 60명, 글로벌리더십 131명, 사회기여자및배려대상자 55명, 예체능특기자 25명을 선발하고, 수시2차 모집에서 일반학생 464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248명)으로 특성화고교,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서해5도민 전형이 설치돼 있어 수험생 본인에게 해당되는 정원외 특별전형 지원을 우선 고려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리더십(입학사정관제) 전형은 1단계 평가에서 ‘학생부 50%+서류 5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평가에서 ‘1단계 평가 40%+심층면접 60%’로 최종 선발한다. 특히 글로벌리더십 전형과 일반 전형의 복수지원을 허용함에 따라,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준비한 수험생에게는 두 번의 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백석대는 수시1차 모집 원서접수를 9월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하고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면접고사를 실시하며 입학사정관제 전형 면접고사는 10월 19일 실시할 예정이다. 임석구 입학관리처장은 “우수한 교수진과 최고의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백석대는 1학년 입학과 동시에 학교생활 적응과 향후 취업을 위한 멘토링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신입생들이 대학교 입학에서 졸업 후까지 담임교수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부모의 마음으로 정성껏 지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상명대는 2014학년도부터 공과대학 내에 최고의 사이버 보안 전문장교와 정보보호 분야의 전문인력, 군무원으로서 정보전을 담당할 고급기술인력, 정보기술 분야의 고급기술자 등 군장교 양성을 목표로 국방정보공학과를 신설해 수험생을 선발한다.
김기봉(사진)입학처장은 “국방정보공학과 입학 시 해외연수 일정금액지원, 기숙사우선입사, 제복착용 시 일정부분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졸업 후에는 육군 보안전문 장교, 국내·외 보안업체, 국기기관 보안업무, IT 관련 전문직, 일반 대기업 보안 전문직, 정부산하연구소, 방위산업업체(병역특례) 등에 진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상명대는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간호학과 및 국방정보공학과 정원 내 선발자를 제외한 모든 학과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간호학과는 국어(A/B), 수학(A/B), 영어(A/B), 탐구(우수 1과목 적용)가운데 우수 3개 영역 등급 합 9.00이내, 국방정보공학과는 수학(A/B), 영어(A/B) 영역 등급의 합이 10.00이내를 적용한다.
일반전형(예·체능)에서 사진영상미디어학과는 실기고사(사진촬영테스트)를 신설해 시행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특성화고졸업자 특별전형에서는 모집단위별로 기준학과를 명시해 전공적합성 심사를 강화했다. 전형방법은 일반전형(일반)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 90%와 학생부비교과 10%로 선발하며,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 20%와 수능성적 80%로 선발한다.
일반전형(예·체능)의 경우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 40% 실기 및 면접고사 60%로 선발하며,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 20%, 수능성적 40%, 실기 및 면접고사 40%의 비율로 선발한다. 수시모집 원서는 9월 6일부터 13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해 10월 4일 오후 2시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고 10월 12일과 13일 면접 및 실기고사를 거쳐 10월 31일 오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24명), 농어촌학생특별전형(18명)은 단계별 평가를 실시한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 평가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면접구술고사 70%와 1단계 성적 30%를 합산해 예비합격자를 선발한다. 마지막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합격자를 뽑는다. 특정역량우수자(20명)와 특성화고교성적우수자전형(20명)의 평가는 1단계 학생부(100%)로 5배수를 선발해 2단계 면접구술고사(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두 전형은 특성화 고교 학생을 위한 전형이지만, 특정역량우수자전형은 조건만 갖춘다면 일반계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다.
오창헌(사진)입학홍보처장은 “한기대의 이번 입시 특징은 적성우선 선발이 신설된 것”이라며 “수시1차는 전공적성고사를 실시하는 일반전형에서 가장 많은 334명을 선발하고, 그 외에 나머지 전형들은 면접구술고사를 실시 한다”고 안내했다.
면접구술고사는 영어와 수학, 전공 상식 부분으로 나뉜다. 영어와 수학은 30분 간 학생이 문제를 푼 후 면접관들 앞에서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공 상식은 지원하는 학부(과)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을 묻고 답한다. 이 시험의 기출문제가 대학 홈페이지에 있으므로 과목별 범위 등을 확인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시 2차는 학생부 내신 성적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우선선발에서 51명, 일반선발에서 51명 등 102명의 인원을 선발한다. 수능우선선발은 1단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2단계 학생부 성적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우선선발에 뽑히지 못한 학생들은 다시 일반선발에서 1단계 학생부 성적 100%, 2단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9월 28일 수시 1차 일반전형(삽입) 지원자 전원이 전공적성고사 시험을 보게 되며 이중 전공적성우선선발에 해당하는 100명은 전공적성고사 성적 100%로 선발한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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