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봉 의장은 지난 26일 2013년 제1차 정례회를 마무리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례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보름이나 늑장 개원하는 의회 파행과 관련해 유성구민과 공직자 여러분께 너무나 송구스럽다”며 “의회파행 사태는 의장으로서의 역할과 지도력이 부족한 본인의 책임이 가장 큼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장은 “관례에 따라 모든 의원이 합의해 신망받는 다수당 의원을 후임 의장에 추대하면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의장직 사퇴의 조건으로 모든 의원의 합의로 다수당 의원 중 한 명을 후임 의장으로 추대해야 한다고 전제한 것이다.
이에따르면 10석의 유성구의회에 6석인 민주통합당 의원 중에서 의장이 추대돼야 하며, 다른 당 모든 의원에게서 동의를 받아야 한다. 반면, 동료 의원들은 “후임 의장은 만장일치가 돼야 한다는 조건은 어떤 근거로 내세웠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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