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재배의향과 실제 파종규모에 관한 정보를 농가에 제공해 농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화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25일 박범인 도 농산국장은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농산물의 가격안정화를 위해 올해부터 국민생활에 영향이 가장 큰 김장용 배추, 무에 대한 생산정보 시스템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농산물 가격은 재배면적과 자연재해, 기후 등의 영향을 받아왔지만, 정작 농업인들은 재배품목 및 면적을 결정할 때 참고할 자료가 없어 애로를 겪어왔다.
실제로 가을배추의 충남 재배현황을 보면 지난해 2794㏊ 생산량 22만7000t, 가격은 10㎏ 상품기준 9127원이었으나, 2011년에는 3090㏊, 생산량 27만1000t, 가격은 3368원으로 해마다 큰 가격변동 폭을 보였다.
가을무도 지난해 1445㏊, 생산량 8만1000t, 가격은 10㎏ 상품 기준 7230원에서, 2011년에는 면적 1612㏊, 생산량 9만7000t, 가격은 5393원으로 가격변동 폭이 컸다.
올해 충남 가을배추, 무의 재배의향 면적 조사결과 가을배추는 2914㏊로 전년도보다 4.3%, 가을무는 1551㏊로 지난해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배추와 무의 재배를 희망하는 농업인들은 이 같은 농산물 생산정보 시스템을 참고해 재배면적 등을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
앞으로 시스템이 주요작물로 확대·운영된다면 정확한 통계관리를 통해 농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박범인 도 농산국장은 “충남 농산물 생산정보 시스템은 내년에도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며 “성과가 좋을 경우 중앙정부에 전국적 시행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농산물 생산정보 시스템(www.cnfarm.kr)은 충남넷 배너나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통해 접속이 가능하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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