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섭作 '추수 1965 캔버스에 유채 38x45.5cm' |
열린미술관은 문화 수요자인 대중들을 직접 찾아가는 전시로 2004년 대전정부청사를 시작으로 병원, 대학, 도서관, 지하철, 여인숙, 빈 건물, 길거리, 원도심 등에서 30여회를 넘게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40년대부터 60년대까지 대전 근ㆍ현대 미술 형성기 지역에서 활동한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다.
당시 주요 작가는 1945년 대전공업학교에 부임한 이동훈 작가와 대전사범학교에 부임한 박성섭 작가 등이다. 이밖에 김철호, 이남규 등 1940대부터 1960년대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던 18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지역 미술역사의 초기 전개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 장창익作 '2008 140x95cm 장지채색3' |
장 작가는 여수반도 서쪽에 위치한 곳에서 그림에 전념하고 있다. 근작은 2003년도부터 시작한 장지 작업이다. 전지크기의 커다란 장지에는 먹과 채색물감이 몇 겹으로 올라간 흔적이 가득함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특히 단지 전시된 그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몸짓과 그 몸이 간직한 이루 형언하기 어려운, 난해한 감정과 사연들이 얽힌 그림 속에서 그림을 통해 치유받은 작가의 모습도 분명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장창익 작가의 그림들을 통해 감동과 전율을 느끼며 세상살이에 지쳐있는 이들에게는 위로가 되는 치유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