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기관보고 회의록 사전 유출 공방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국조특위, 기관보고 회의록 사전 유출 공방

새 김태흠 “검찰 즉각 수사해야” VS 민 신경민 “국정원 댓글ㆍNLL 긴밀히 연결”

  • 승인 2013-07-24 18:34
  • 신문게재 2013-07-25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소속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 사건은 민주당의 불법 정치공작'이란 표를 보이며 질문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민주당 정청래 간사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전체회의에서 '원세훈 국정원장 불법 정치개입 및 선거개입 사건 개요도'를 보이며 질문하고 있다. 
<br />사진=연합뉴스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소속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 사건은 민주당의 불법 정치공작'이란 표를 보이며 질문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민주당 정청래 간사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전체회의에서 '원세훈 국정원장 불법 정치개입 및 선거개입 사건 개요도'를 보이며 질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법무부 기관보고에서 지난 대선과정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사전 유출 의혹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특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법무부 황교안 장관과 담당 실국장 등이 출석한 가운데 국정원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졌다.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은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에 대해 “국정원 전ㆍ현직 직원이 민주당 당직자와 짜고 기획하에 이뤄진 정치공작”이라며 “'제2의 병풍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증발한 것으로 최종 결론난 것과 관련해 “NLL 대화록은 역사의 산물이고 사초”라며“이부분은 검찰에서 즉각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의 권성동 의원도 “회의록 사전 유출 의혹은 이번 국정조사의 범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이 국회법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권 대사의 작년 12월 10일 녹취파일을 공개하면서 “국정원의 댓글을 통한 여론조작 사건과 이를 시발점으로 한 NLL 대화록 불법유출 사건은 일란성 쌍둥이”라며 “정권유지와 더 나아가 장기집권을 꾀하기 위한 비상계획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신경민 의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과 NLL 사건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면서“NLL은 조직적ㆍ체계적ㆍ장기적 음모로 뿌리는 2008년으로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 새누리당 의원들은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등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점을 추궁했고 민주당은 검찰 수사 축소 압력 의혹, 국정원 직원들의 기소유예 처분 등에 집중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검찰이 원 전 원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85조1항' 위반 혐의로 기소한 것과 관련,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비실명 사이트에서 익명으로 댓글을 올리고 추천ㆍ반대 클릭한 것이 공무원 지위를 이용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원 전 원장은 그릇된 인식으로 종북좌파 놀이를 함으로써 대선에 불법개입해 선거에 영향을 줬고 김 전 청장은 댓글 흔적을 은폐하고 허위수사 결과를 발표해 선거에 악영향을 줬다”며 검찰의 '선거법 위반' 혐의 적용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 장관은 “국정원의 심리전 전체가 불법이 된다는 건 아니다”면서 “불법적 요소를 가미했을 때에 한해서 기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