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환 당진시장은 23일 당진시보건소 건강100세 지원센터를 방문, 노화와 장애 등으로 저하된 신체능력의 기능 회복과 질병 예방을 위해 운동과 치료에 여념이 없는 노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격려했다. 또 당진에서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런 시설을 더 지어서 어르신들이 여가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아울러 노인들만을 위한 건강100세 지원센터 설치로 고령사회에 노인들의 의료충족을 위한 근력유지, 균형, 낙상예방 등 노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건소의 기능을 치료에서 예방으로 대폭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또, 주민 중 노인인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노인보건사업을 강화하는 종합적인 정책수립이 필요한 시점에서 당진시가 건강100세 지원센터를 건립한 것은 미래를 내다보는 앞서가는 행정의 결과물이며 타 자치단체에 부러움을 살만한 작품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단일 건물에 재활에서 건강증진까지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당진시보건소 건강 100세 지원센터는 991㎡의 지상 3층 건물로 국비 8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총 사업비 20억원이 투입됐다. 센터 이름은 설문을 통해 결정됐고 말 그대로 노인들의 건강을 100세까지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센터 1층에는 대기실과 사무실, 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방진료실과 재활운동치료실을 배치했다. 200㎡ 규모의 재활운동치료실은 중풍환자와 통증환자 등을 대상으로 재활기능평가와 처방, 뇌졸중 환자와 통증환자 관리, 개인별 맞춤형 재활치료, 신체기능 및 회복 훈련, 작업치료 등을 맡는다. 2층은 근력강화실·인지인증실·낙상예방 및 훈련실·힐링체험실·그린쉼터를 뒀다.
3층은 백세회의실(교육, 상시훈련, 회의), 등치기 체험, 휴게 공간 등을 마련했다. 시는 노인들의 재활운동 치료와 허약노인 건강증진, 상시운동을 통한 건강 100세 유지 시스템을 갖추고 일회성 운동이 아닌 지속적인 운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재 센터에는 물리치료사 5명, 작업치료사 1명, 한방치료사 1명이 등록한 노인 회원 220명을 돕고 있고 회원등록제로 운영해 1회 등록으로 8주 동안 이용이 가능하며 개소한지 이제 갓 한 달이 지났는데 회원으로 등록하고 대기하는 어르신 회원들이 60명이나 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원당리 조병수 씨(73·남)는 “최고의 시설과 장비를 갖춘 곳에서 노인성 질환 예방을 위해 운동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기계가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 담당 직원들이 친절하게 이용법을 잘 설명하고 관리를 해 줘 나이든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너무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건강 100세 지원센터는 한 건물에서 재활에서 건강 증진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돼 운영되는 곳으로 어르신들의 건강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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