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옐레나 이신바예바 |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이신바예바는 “다음달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14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24일(한국시간) 밝혔다.
이신바예바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국 대표 선발전에서 4m75의 기록으로 우승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 선수 경력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끝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첫 타이틀을 따낸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선수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는 8월 10일부터 18일까지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을 28차례나 갈아치웠던 이신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 최강의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활약했다. 2009년에는 5m06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며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고, 결국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이신바예바는 은퇴 후 결혼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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