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3농혁신 정책 중 하나인 마을기업 육성을 위한 첫 번째 희망마을 현장 포럼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공주시 신풍면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둠벙리는 '전통주를 이용한 마을기업육성'을 목표로 주민 모두가 열의를 보이고 있다. 백로와 왜가리가 서식하는 청정지역인 둠벙리 마을의 현황과 전통주 마을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 충남도는 공주 신풍면 둠벙리 마을에서 마을 현장포럼을 개최했다. |
무더운 날씨 속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40여 명의 마을 주민들이 대부분 참가해 전통주를 이용한 마을기업 육성방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을 주민들은 ▲전통주를 이용한 마을기업 운영사례 ▲영농조합설립방법 ▲마을기업 준비과정 ▲유통 및 마케팅 방법 ▲전통주마을 만들기 등 전반적인 사업추진 방법 및 절차에 관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청취했다.
토론에서는 마을기업 활성화에 대한 중요성과 더불어 판매구조의 내실화 등 충분한 준비과정의 필요성이 가장 큰 관건으로 떠올랐다.
행복마을사업단장인 목원대 박경 교수와 남창희 조평1리 희망마을만들기 추진위원장 및 관계 전문가들은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6차 산업화 등 관련된 용어와 개념을 마을주민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 주기도 했다. 마을기업 육성을 위한 첫 번째 희망마을 현장포럼이 열린 조평1리는 과거 전라도에서 서울로 가는 길목으로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던 곳.
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희망마을 만들기를 추진, '백로숲 둠벙골 술 익는 마을' 조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후 주민들은 충남발전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전통주 아카데미 교육'을 받으면서 전통주를 활용방안을 찾기 위한 열의도 보였다. 결국 지난해 도 희망마을 만들기 평가에서 우수지역으로 선정돼 이번 현장포럼의 첫 번째 개최지로 낙점됐다.
도 관계자는 “희망마을 만들기 현장포럼을 통해 주민 주도의 진정한 마을만들기 사업이 뿌리내리길 기대한다”며 “충남도는 협동심과 의지로 마을공동체 사업을 준비 중인 마을을 대상으로 현장포럼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마을 주민은 “희망마을 만들기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관심이 크다”며 “첫 현장포럼이 우리 마을에서 열린 만큼, 향후 성공적인 희망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힘을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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