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도담동 정부청사 인근에 위치한 도담초등학교(교장 김순옥)는 올해 3월 1일 개교해 현재 7학급, 95명의 학생이 스마트교육 혜택을 받고 있다. 스마트교육 환경 구축과 함께 소인수 학급이라는 특성이 더해져 21세기 학습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환경, 교육내용, 교육방법을 개선하려는 교사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으며 특히, 신설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앞으로 개교할 학교들의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 잡았다. 김순옥 교장은 “스마트교육은 기기 중심이 아니라 철저한 수업분석과 수업계획을 토대로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을 극대화 시키는 교실수업 개선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 같은 원칙 속에서 교수, 학습방법 개선을 위한 스마트교육을 추진하고 있는 학교 현장을 둘러보았다. <편집자 주>
▲스마트교육과 특성화교육 프로젝트의 융합으로 창의ㆍ인성 교육과정 운영
도담초 스마트교육의 눈에 띄는 특징은 한울도담교육과정의 '5색찬란 특성화 프로젝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첨단 스마트교육 환경을 기반으로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교육과정 운영에 초점를 맞추고, 프로젝트의 추진방법 및 운영과정 전반에 걸쳐 스마트교육 방법을 활용함으로써 교육적 효과와 가치를 높이고 있다.
다양한 기기와 스마트 도구들의 적절한 활용과 SNS 클래스팅, 스마트앱, 스마트환경에서의 협동학습 등을 적용한 수업을 통해 창의, 인성교육을 내실화하고 있다.
도담초는 '맞춤학력 책임 프로젝트' 추진의 일환으로 교사 중심의 티칭에서 학습자 중심의 자기주도적, 협동 학습 및 지식이 실제적인 생활 속에서 제시되는 상황 학습을 통해 정형화되지 않는 다양한 형태로 교실 수업을 전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학습자료 저장 및 온라인 학습운영이 가능한 측면과 네트워킹 기능을 함유한 클라우드(Cloud) 서버를 활용해 교실수업의 시, 공간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했다.
모든 교실과 특별실에 전자칠판이 구축되고 4학년 이상 학생 전원에게 스마트패드가 지원돼 1인 1 스마트 디바이스 체제를 갖춰 학생들이 학습활동에서 효율적인 협업과 공유가 가능하다.
도담초 스마트교육의 핵심 동력은 교사다. 교사들은 보다 더 전문적인 개별 맞춤형 티칭과 코칭으로 행복한 학습사회를 열어가는 스마트교육 전문가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이웃학교(수왕초, 연남초, 감성초) 교사들을 초청,'스마트교육환경에서의 교수, 학습방법 개선' 15시간 연수를 진행했으며, 매월 1,3주 수요일 오후 교내연수를 실시하는 한편 교수, 학습방법 개선을 위한 스마트교육 교사동아리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에서는 교원 간 스마트 교육자료(스마트기기 활용, 어플리케이션 활용)뿐만 아니라 우수수업 사례와 창의적인 수업도구를 공유해 수업의 질적 향상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교사 주도의 강의식 수업을 지양하고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새로운 수업모형을 모색하고 선임 연구 성과들을 공유하여 실제 수업에 적용하는 수업방법 개선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영어 전용 도서관, 도전! Fun Fun~ English
도담초의 또다른 자랑거리의 하나는 영어전용 첨단도서관 'Osolgir(오솔길)' 구축이다. 이는 '실용영어 도전 프로젝트'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미국 초등학생들의 영어 어휘 및 독해력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해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한 기반이 된다.
학부모 봉사자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개별 지도가 이뤄지고 있으며 온라인 레벨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영어실력을 수시로 점검 및 평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첨단장비로 구축된 방송실을 활용해 실용영어교육을 실시한다.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DBS 방송국에서 실용영어 코너를 진행, 실용영어 도전 300문장 외우기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이 코너는 세종시교육청에서 개발한 실용영어교실 교재를 활용하며 미국에서 장기 거주한 6학년 학생을 아나운서로 선발해 기초영어회화와 더불어 파닉스(Phonics)까지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담초 학생들은 CD나 인터넷방송을 통한 영어보다 자신이 잘 아는 선배들이 부드럽게 들려주는 영어 대화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
▲생생 현장 농촌체험
스마트교육 환경은 많은 장점이 있으면서 동시에 인터넷, 게임중독이나 인간 소외 현상과 같은 여러 부작용을 낳을 위험을 갖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도담초는 '생생현장 체험 프로젝트'와 '바른인성 행복 프로젝트'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초록가족 친환경 생생 매력체험을 학기별로 계획해 추진함으로써 교육공동체의 화합을 이끌고 있다.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심도있는 농촌체험을 위해 인근 목인동 농장과 MOU를 체결, 농촌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교내에서는 텃밭을 활용해 학년별로 상추, 고추, 토마토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도시형 학교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벼농사도 직접 체험하고 있다.
6월 모내기를 시작으로 늦가을 학생들이 수확의 기쁨과 함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생태 체험학습을 추진하고 교사들은 자칫 학생들이 스마트 교육환경에 지나치게 함몰돼 놓칠 수 있는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생태학습에 주력한다.
▲한울 10가족 식사
도담초는 이색적인 올리사랑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랑해요ㆍ감사해요ㆍ함께해요 3대 덕목을 실천하고자 초, 중, 고 학생을 고루 편성한 '한울 10가족'을 운영하고 있다. 동생들이 선배들을 따르고 고학년 학생은 동생들을 보살펴준다. 또 교원들이 개별 가족 부모 역할을 맡아 가족의 행복을 책임지고 있으며 교내, 외에서 이뤄지는 한울가족한마당, 생일 축하, 한울도담캠프 등에서 가족별로 참여하게 된다.
가족의 의미를 교내 활동에서 구현한 사례는 보기 드믄 광경이다. 이러한 활동으로 도담초는 개교 이래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는 교육적 효과를 보고 있다.
▲꿈, 끼, 재능 성장 프로젝트 운영
도담초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과 방과후학교 활동을 통해 '꿈ㆍ끼ㆍ재능 성장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교육청 연계 거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가야금부, 태권도부 등 다채로운 운영으로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는 착실한 기반을 조성했다.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의 사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편성돼 만족도도 높고 특별히 전교생이 1품 획득을 목표로 아침활동 시간에 태권도에 참여하고 있어 그 성과가 기대된다.
이 같은 교육활동은 학부모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고자 대부분 밴드 등의 SNS를 활용해 온라인 상에서 공유되고 있으며 담임교사들은 학부모와의 대화채널을 다양하게 제공해 개교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학부모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교육가족 구성원간의 유대와 신뢰를 쌓았다.
도담초는 스마트교육 환경에서의 교육내용과 방법을 확장해 학생 중심의 흥미로운 교수, 학습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최대한 살려주는 교육실현을 목표로 전교원이 야무지게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순옥 교장은 “소통, 공감 한울도담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큰 꿈을 키워 미래를 여는 창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사들의 열정과 교육가족의 화합이 더해져 전개되는 도담초의 스마트 교육에서는 훈훈한 사람 냄새와 향긋한 초록내음이 어우러진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21세기 학습자 역량과 인성을 동시에 겸비한 인재로 성장하리라 기대된다.
세종=김공배 기자 kkb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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