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수]생각을 바꾸면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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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수]생각을 바꾸면 감사하게 된다

[중도춘추]김석수 한남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 승인 2013-07-24 12:58
  • 신문게재 2013-07-25 20면
  • 김석수 한남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김석수 한남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 김석수 한남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 김석수 한남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우리의 삶 속에서 많은 사람이 불평과 불만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한 불평과 불만은 똑같은 상황이라도 사람에 따라서 많이 다를 것이다. 즉 마음먹기에 우리의 정신적인 건강은 나빠(불만)지거나 좋아(감사)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3일을 굶은 이에게 보리밥 한 그릇과 김치 한 접시는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진수성찬이며, 감사한 마음으로 식사를 마칠 것이다. 하지만 평상시 배고픔 없이 맛있는 음식만을 먹어왔던 이에게 갑자기 원치 않는 보리밥 한 그릇과 김치 한 접시로 식사하라면 곧바로 불평불만과 함께 식사를 거부할 것이다.

즉 똑같은 상황이지만 마음먹기에 따라서 감사한 마음이 될 수도 있고 지극히 불만일 수도 있기에 필자 또한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을 가끔 하곤 한다. 즉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긍정적인 사고와 삶의 처지를 나보다 형편이 못한 이에게 맞추어 생각을 해보곤 한다.

이렇게 사리판단의 기준을 될 수 있는 대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또한 우리 삶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보다 형편이 못한 사람을 기준으로 보는 것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요즘 현대인들은 주택은 없어도 차량에 대한 욕심은 많아 자주 바꾸는 추세이며, 자동자의 가치를 단순히 이동수단으로 보지 않고, 때로는 차량종류 및 정도에 따라 신분을 판단하고 삶의 수준 및 정도를 달리 보는 이도 적지 않다.

잠시 필자의 경험을 언급하고 싶다. 현재 필자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는 15년 가까이 운행한 수동카니발 차량이다.

어찌 생각하면 노후도 되고 수동이라 불편하겠지만, 지금까지 감사한 마음으로 이 차량을 잘 이용했고, 마음속에 수명기준을 15년으로 잡았기에 머지않아 새로운 차량으로 바꾸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필자도 예전 같았으며 벌써 다른 차량으로 바꾸었을 것이다. 하지만 10년 전 동유럽 쪽 여행할 기회가 되어서 마음이 바꾸게 되었다.

이전에 생각했던 유럽인들의 모습은 대체로 풍요로운 삶을 가질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이곳에서는 상상도 못하게 많은 30년쯤 되어 보이는 승용차가 즐비하게 운행하고 있었다.

사실 필자에게는 이러한 상황이 커다란 충격이었다. 그때의 필자주변의 정서상 5~6년에 한 번씩 새 차를 바꾸는 것이 추세이었는데, 이를 보고 필자는 생각을 바뀌게 되었다. 즉 최소한 15년 이상은 차량을 운행하겠다는 마음가짐과 함께 그동안의 허세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지금까지(15년 가까이) 현재의 차량을 감사하면서 이용하게 되었던 것이다.

만약 필자가 이러한 경험(생각을 바꿈)을 하지 않았으며, 그동안 1~2번 정도 차량을 바꾸었을 것이며(만약, 바꾸지 않았으면 연속된 불평불만으로 살아갔을 것이다.), 이에 따른 소비로 다른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아졌을 것이며, 정신적으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행복지수가 많은 나라들을 보면 잘사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후진국 또는 개발도상국도 많이 있다. 즉 행복의 기준이 절대적으로 물질이 아니며, 현재 상황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요즘같이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여름시즌에 불쾌지수 또한 높을 것이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될 수 있는 대로 긍정적인 사고와 더불어 나보다 못한 이의 처지를 생각하면 현재 상황도 감사한 마음으로 변할 것이다.

즉, 이로 인해 우리의 삶은 예전보다 더 좋은 정신세계로 살아갈 수 있다고 감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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