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보건복지부는 대전권 을지대병원을 비롯해 아주대병원(경기 남부), 울산대병원(울산), 전남대병원(광주) 등 4개병원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병원에는 시설과 장비 등 인프라 확보를 위해 80억원과 인력·홍보·이송체계 구축 등 운영비에 7억2000만원 등 87억2000만원을 각각 지원받게 된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충남대병원을 비롯한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등이 권역외상센터 유치를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으며, 지원금에 상응하는 비용을 투자하겠다며 유치경쟁을 벌여왔었다.
이들 병원들은 모두 1차 평가를 통과하고 지난 22일까지 복지부에 프레젠테이션을 마쳤고 결과만을 기다리는 상태였다. 이번 을지대병원의 권역외상센터 선정은 국립대병원이 아닌 사립병원이 선정됐다는데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정부차원의 권역별 센터 선정에 있어서 국립대병원인 충남대 병원이 대부분 우위선점을 해왔으나 이번 선정에서는 사립대학이 선정돼 어떤 형태의 운영이 될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을지대병원은 경쟁병원과 달리 헬기장을 설립해야 하지만 이비 병원 16층에 헬기장에 마련돼 있고,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 접근성이 가장 유리한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을지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선정이후 중증외상 환자의 사망률을 책임지는 임부를 부여받은만큼 지역에 공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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