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청년 일자리, 국제중 문제, 경제현안 조율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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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 정부 출범이 늦어지면서 경제부총리가 제대로 일할 시간이 4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열심히 해오셨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이 이처럼 현 부총리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한 데는 새누리당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질설을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와 동시에 새 정부 출범 4개월 만에 현 부총리 경질론이 확산될 경우 경제부처는 물론 내각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제정책 목표와 관련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새 정부의 최고 목표이다. 그런데 누차 강조했듯이 고용률 70% 실현은 한두 부처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며 “모든 부처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에 두고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부총리에게 “앞으로 각 부처에서 추진되는 일자리 정책과 그 성과를 경제부총리께 보고하고 경제부총리는 그 결과를 모니터링해서 저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를 보아서도 알 수 있지만 안전사고와 관련해 감독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하겠다”며 “앞으로는 정부의 관리 감독 소홀로 국민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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