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의회는 23일 '대덕구 장동 공여구역주변지역 발전방' 토론회를 개최했다. |
대덕구 장동은 1959년부터 미군 캠프에임스 주둔지가 있던 곳으로 1992년 미군 철수 후 현재 제1탄약창이 주둔하고 있어 주민들 생활에 불편을 겪는 곳이다.
2008년 대덕구 신탄진동과 함께 회덕동(장동)이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특별법 지원대상에 뒤늦게 선정됐으나, 현재까지 특별법에 따른 지원을 하나도 받지 못해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날 토론회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특별법의 전망과 지역 과제를 점검하는 자리였다.
대전발전연구원 김흥태 박사는 '장동 공여구역주변지역 발전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장동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경관농업과 청소년수련관 건립 등을 검토해볼 수 있으며, 생태관광벨트로 개발하면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토론자로 나선 황태부 씨는 “공여구역 지원사업이 대전에서 7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동안 피해지역은 장동에서는 관련 사업이 하나도 없었다”며 “특별법이 아직 유효한 만큼 공여구역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청객으로 참여한 장동 주민들은 “마을에 들어오는 버스가 한 개 노선에 불과하고 그나마 오정동까지만 운행한다. 대전역이나 신탄진역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주문하고 “천안의 제3탄약창이나 영천의 제2탄약창처럼 부내 내에 주민을 위한 길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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