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이전 시 드러난 문제를 거울삼아, 올해 2단계 이전 완료 시점까지 만반의 개선대책을 추진해야한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최근 국무조정실이 7개 입주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확인한 불편사항을 보면, 업무효율화 및 통근버스 등 이동성 강화, 흡연·체육활동 인프라 확대, 찜통 청사 개선 등으로 요약된다.
정부세종청사관리소가 운영 중인 입주부처 공무원 불편사항 접수센터에 접수된 586건 중 475건(81.1%)을 해결했다지만, 체감지수는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업무효율화 부문에서는 2단계 이전 본격화 전 공간 전반 재배정과 국회 개원 시 업무버스 운행, 음성적 서울사무소 운영 철회, 고위직 서울 상주 원인 제거 등이 제출됐다.
올해 국정감사 대비 세종청사 내 대응매뉴얼 제작 배포 필요성도 제안됐고, 집회는 점점 늘고 있는데 소음규제 방안이 없어 업무추진에 장애를 초래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1일 건물 내 전면 금연 시행과 함께 마련된 실외 흡연실 13곳의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장마철을 맞아 흡연실 대부분이 비 가림막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이용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얘기다.
또 4층 근무자들은 1층 로비에 내려와 왕복하는데 적잖은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만큼, 옥상 정원 내 일부 흡연실 설치 등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입주기관 7곳 중 5곳이 공동으로 요구한 사항이기도 하다.
찜통 청사 문제로는 180도 개방 및 미닫이 창문형 도입과 각 입주기관 위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실내온도 문제 개선안이 도출됐다.
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 인프라 확대 필요성도 부각됐다.
기초 시설인 체력단련실의 주말 개방과 시설 개선을 넘어, 다양한 욕구 충족이 가능한 실내체육관 건립안도 나왔다. 인근 정부대전청사만 해도 전국체전 시 배구 대회를 유치할 수있는 규모의 실내체육관이 운영되고 있다.
주차장 부족따른 청사 주변 환경 악화와 장래 심각한 지정체 현상을 초래할 수있는 차선수 부족 등 교통 인프라 개선 목소리도 공통 사항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편의시설 개선안으로는 총리실동 우체국 설치와 청사 동간 외부 진입 자율성 보장, 부처별 무인택배 설치, 여성용 온돌쉼터 배치, 6동 국토부동에 치우진 종합매장 중앙으로 이동 등의 의견이 나왔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지속적인 불편사항으로 지적되는 문제에 대한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인식을 개선할 타켓분야를 선정해 실질 체감되는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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