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사설 해병대 캠프 희생학생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공주사대부고 담벼락에 애도의 현수막이 내걸린 가운데 한 학생이 현수막을 바라보며 걸어가고 있다.
공주=손인중 기자 |
23일 공주대 등에 따르면 학생 5명은 이날 오전 9시 발인을 거쳐 장례 차량 5대에 나뉘어 모교인 공주사대부고로 향한다. 이어, 유족 등을 태운 대형버스 2대가 뒤를 따른다. 빈소인 공주장례식장에서 공주사대부고까지 운구차량은 경찰 호위를 받으며 이동한다.
장례위원회는 서만철 공주대 총장, 부위원장은 특임부총장 등 7명, 장례위원은 대학원장 등 49명이다.
영결식은 숨진 학생들에 대한 묵념, 약력 보고 등을 시작으로, 서만철 총장의 조사가 이어진다. 이어 서남수 교육부장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추도사와 함께 학생, 교사들의 추모글 낭독도 이어진다.
친구, 교사, 유족 등의 헌화분양 등과 함께 종교의식이 거행되며 영결식은 1시간가량 진행될 계획이다.
학생들의 시신은 영결식 후 천안추모공원으로 이동해 오후 1시께 화장절차를 거쳐 천안공원묘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족들은 다섯 친구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보내주고자 합동으로 안장한다. 다섯 친구의 유골은 묘지형태로 안장된다. 학생들이 안장된 묘지 앞에는 작은 비석도 세워질 예정이다.
영결식 참석 인원은 재학생, 동문, 주민, 취재진 등 1000여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례위원회 측은 학교주변 교통통제 등 영결식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주민, 상가 등에 협조를 당부했다.
공주대 측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공주사대부고 해양캠프로 희생된 다섯 아이를 학교장으로 진행한다”며 “희생 학생들의 명복과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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