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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1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8승(3패)을 수확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류현진은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 마크 데로사에게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내주며 2점을 실점했다.
6회에도 라스무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주자를 두 명 둔 상태에서 호세 도밍게스와 교체됐다. 이후 도밍게스가 류현진이 내보낸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게 해 류현진의 실점도 4점으로 늘었다.
이날 총 102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4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93마일(150㎞),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25로 올라갔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애리조나전(5이닝 5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ㆍ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실패했다.
팀 타선이 일찌감치 폭발한 가운데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두 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하고 여유있게 시즌 8승을 달성했다.
이날 LA다저스는 A.J.엘리스와 스킵 슈마커가 홈런포를 터트리며 각각 5타점, 3타점을 기록하는 등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시즌 최다 득점으로 토론토를 14-5로 대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오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등판, 추신수와 한국인 투ㆍ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경기가 끝난 후 류현진은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이겨서 기분이 좋다”면서 “컨디션은 특별히 나쁘지 않았지만 너무 정직한 공이 많아 다소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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