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YMCA 이상윤 이사장 “평양 Y재건… 북한 민간교류 채널 만들고 싶어”

대전YMCA 이상윤 이사장 “평양 Y재건… 북한 민간교류 채널 만들고 싶어”

[더불어 삶 인터뷰] 대전YMCA 이상윤 이사장

  • 승인 2013-07-23 14:01
  • 신문게재 2013-07-24 1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창립 66년째를 맞이하는 대전YMCA는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의 역사를 쓰고 있답니다. 하나님의 은혜속에 대전YMCA가 지역사회의중심에 서 있음을 우리는 믿습니다.”

대전YMCA를 반석위에 올려놓은 이상윤 대전YMCA 이사장이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상윤 이사장은 “YMCA 조직 대내외적으로 시련과 질고의 과정을 겪어온터라 그 과정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된다”며 “어쩌면 주께서 YMCA 운동을 통해 지역과 사회속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더 발할 수 있도록 담금질을 하신다는 주의 음성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윤 이사장은 올해 YMCA가 두가지 목적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 조직활동의 활성화로 Y 운동의 정체성을 회복해나가고 있다”고 소개한 그는 “유아교육위원회원 700여명이 참여한 16차 유아독도사랑마라톤대회와 청소년정책위원회의 청소년동아리 50개 클럽 비전선포식, 선교사업위원회의 매월 첫주 수요일 오전 Y조찬 기도회,사회체육위원회의 평화축구단, 어린이축구단 운영 등은 대전Y가 유지 지도력 개발과 Y 운동의 목적 사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특히 “재단법인 대전YMCA 유지 재단을 설립해 건강한 재정 운영의 기틀을 갖추게 됐다”며 “지역별 자치운영 특성을 강조하는 Y 운영 방침에 따라 오랜 세월을 지나 자체법인격을 설정해 보다 나은 재정운영상태로 책임감있게 운영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비정부단체(NGO)는 합리적인 조직 활동과 부담없는 재정 운영이 전제돼야 조직의 정체성을 온전하게 지켜나간다”며 “법인 설립은 오랜 기간 동안 회관 관리에 따른 구조적인 재정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시점을 가지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대전YMCA 운동을 펼쳐가기 위한 제반 여건을 하나 둘씩 갖춰나가는 일에는 회원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아낌없는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상윤 이사장은 “대전YMCA 운동이 이루는 역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회원 모두와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윤 이사장은 특히 “대전 Y에서도 해방전에 활동했던 평양 Y재건 활동에 앞장서 Y를 통한 북한의 민간단체 교류 채널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상윤 이사장은 그를 도와 실무를 맡아하는 박장동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Y에서 잔뼈가 굵어진 박장동 사무총장님은 대전 YMCA 사무총장과 평송청소년문화센터장이라는 두가지 막중한 직분을 겸직하시면서도 역사의 질곡속에서 시달려왔던 대전YMCA의 제반 문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해결하신 훌륭한 분”이라고 평했다. 또 “와이즈멘과 와이엠시에이가 갈등을 겪을때에도 국제와이즈멘중도클럽 회장을 2년씩 연임하시면서 원만하게 해결책을 모색해 평화시대를 맞았다”며 박 총장의 희생적인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상윤 이사장은 한남대 총장을 역임했고, 대전소비자단체협의회 상임대표와 대전사랑시민협의회 회장으로 활동중이다. 대전영락교회 장로인 그는 신실한 믿음과 겸손과 기도로 무장된 신앙생활을 하면서 모나지 않고 인자한 성품으로 대전YMCA가 위기에 처할때마다 이사장직을 맡아 갈등을 봉합하고 탁월한 조정과 중재능력으로 이웃을 섬기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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