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누차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을 강조했는데 이런 사고들이 계속 발생해 정말 안타깝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유족들께 진심으로 위로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관련 수석실에서는 5월 30일 발표한 국민안전종합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기 바란다”며 “금주부터 학교 방학도 시작되고 여름 캠프를 비롯한 다양한 단체활동이 있을 것이다. 선제적인 점검과 대응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는 정부 주도의 하향식 지역발전 정책이 아니라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해당 지자체와 지역 주민이 주도를 하는 지역발전 정책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런 방향 전환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역발전의 견인차이자 성장거점으로 지방대학을 육성하고, 지방의 문화를 특화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대학은 각 대학이 갖고 있는 강점 분야와 지역별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특성화하고, 투자를 집중해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며 “우수한 지방대학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대학평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현행 대학평가가 충원률과 취업률 위주로 이뤄져서 인문학과 기초학문 또 예술 관련 학과가 통합 또는 폐지되고 있다”며 “이런 분야야말로 창의 인력 육성에 기본이 된다는 점에서 세심하게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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