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22일 사설 해병대 캠프서 훈련받다 숨진 학생들의 빈소가 마련된 공주장례식장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공주=손인중 기자 |
공주시장을 비롯한 자치단체장들도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우리 가슴을 아프게 하는 태안 고교생 무허가 해병캠프 사고는 인재”라며 “충분히 예측 가능한 위험을 피하지 못한데 대해 당으로서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무허가 캠프가 60여곳이며 각종 캠프를 합치면 모두 5000여개의 사설캠프가 존재한다”며 “사설캠프를 엄격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학생들을 캠프에 보내는 학교당국에서도 가급적 공인된 단체를 통하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라며 “교육당국도 점검해 더 이상 이런 불행한 사태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이번 사고가 서울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로 근로자 7명이 생명을 잃은 지 불과 이틀 만에 발생했다는 것”이라며 “이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여전히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라며 사회 전반의 안전 불감증을 우려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2일 사설 해병대 캠프서 훈련받다 숨진 학생들의 빈소가 마련된 공주장례식장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공주=손인중 기자 |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은 “꽃다운 젊은 나이에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사고가 발생한 해병대 여름 캠프와 관련해 채용무자격 교관 등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은 만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해 엄중한 사법 처벌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사고에 여름철 안전대책이 제대로 진행되는지와 해병대 캠프 전반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러한 불상사가 더는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와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각각 공주장례식장을 찾아 태안 무허가 해병대 캠프 사고 희생자들을 조문하고 유족들을 만나, 애도를 표했다.
먼저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공주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으며,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도 4시께 이혜훈 최고위원ㆍ민현주 대변인ㆍ성완종 충남도당위원장ㆍ이자스민ㆍ신의진 의원ㆍ오정섭 공주당협 조직위원장 등과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
민주당 박수현 의원과 권선택 전의원ㆍ박정현 충남도 정무부지사 등도 장례식장을 찾았으며, 이준원 공주시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간부공무원 50여명과 함께 공주장례식장을 방문 조문하고 희생자 가족을 위로했다. 이 시장은 조문을 마치고 간부들에게 "24일 거행되는 영결식까지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윤석형 공주고 총 동문회장과 임원진이 조문하는 등 공주관내 학계와 각급 기관장? 시민 등이 차례로 방문하고 유족들과 슬픔을 같이 했다.
이날 황명선 논산시장ㆍ백승엽충남지방경찰청장ㆍ김관태 공주경찰서장등도 헌화하고 묵념한 뒤 유족을 위로했다.
공주가 고향인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은 23일 오전 8시께 공주장례식장과 공주사대부고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김재수ㆍ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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