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한국시간)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신시내티 레즈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에서 신시내티의 추신수<사진 뒤쪽>가 첫 타석 안타 이후 2루로 도루를 시도하던 중 상대팀 유격수 클린트 바메스에게 아웃 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공] |
추신수(31·신시내티)의 멈추지 않는 질주가 개인 최다 연속경기 안타 기록으로 이어졌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3타수 2안타를 때려내고 볼넷 1개를 곁들였다.
전날 개인 최다 타이를 이룬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15경기로 늘렸다. 추신수는 지난해 막판 13경기 연속 안타를 친 뒤 올해 개막전까지 14경기 연속 안타를 날린 바 있다.
올 시즌 35번째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8푼9리에서 2할9푼2리(360타수 105안타)로 끌어올렸다. 지난 5월 말 클리블랜드전 이후 42경기, 52일 만의 타율 2할9푼대 복귀다. 출루율도 4할2푼3리에서 4할2푼6리로 높였다.
시즌 초 크레이지 모드가 완전히 되살아난 모습이다. 5월 타율 2할4푼, 6월 2할2푼4리에 그쳤던 추신수는 7월 4할의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65타수 26안타로 벌써 6월 22안타를 넘어섰다. 출루율도 4할6푼6리다. 뜨거웠던 4월 타율 3할3푼7리와 출루율 4할7푼7리를 넘어설 기세다.
이런 추세라면 타율 3할 복귀도 시간 문제다. 추신수는 지난 5월 23일 뉴욕 메츠전 이후 2할대로 떨어졌다. “그저 공을 보고 때린다”는 무심타법으로 불타는 7월 안에 두 달여 만의 3할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첫 타석부터 최근 상승세를 이었다. 1회 추신수는 상대 좌완 선발 제프 로크의 시속 143㎞ 초구 직구를 받아쳐 투수 몸을 맞고 2루 쪽으로 가는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다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시즌 8번째 도루사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올해 11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다.
3회 2사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5회 팀의 동점에 관여했다. 0-1로 뒤진 가운데 2사 2, 3루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선 가운데 로코의 3구째가 폭투가 되면서 3루 주자 잭 코자트가 홈을 밟아 동점을 이뤘다.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추신수를 유인하려던 로크의 너클 커브가 빠지고 만 것. 그러나 추신수는 3루 땅볼에 그쳐 역전 점수를 올리진 못했다.
8회도 안타를 때려내며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마크 멜란콘에게 우전 안타를 때려내 1, 3루가 됐다. 후속 타자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지만 믿었던 중심 타자들이 부진했다.
신시내티는 추신수를 뺀 나머지 선수들이 1안타에 그쳐 2-3로 졌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피츠버그와 승차가 다시 3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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