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의원 |
이 의원은 지난 19일 민주당 충남도당사에서 자당 소속 충청권 기초의원 20여 명과 간담회를 한 뒤, 과학벨트 원안 당위성을 설명하며 원안 사수 동참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설명자료를 통해 과학벨트 중이온 가속기 대비 포항 방사광가속기 예산배정 등 충청권 홀대론을 제기했다.
또 이 의원은 여론 수렴 과정 미비와 입지 비현실성 등을 내세우면서 과학벨트 수정안을 '졸속 사업'·'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이 의원 행보는 그간 대전시당과 국회의원들 중심으로 수정안에 대해 대응하던 것과 달리, 충남도의회 참여 촉구 등 충청권 전체 연대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면서 민주당이 세종시 수정안 때처럼 과학벨트를 전체 문제로 환기시켜 반정부·여당 기류를 당 지지세력으로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졸속으로 마련되고 부실하게 추진되는 과학벨트 수정안과 수정안을 추진하기 위해 약속을 뒤집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엄중하게 심판해야 한다”면서 “엄중한 심판이 내려지도록 지역에서 원안사수에 대한 여론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충남도당위원장인 박수현 의원도 “(과학벨트는)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이슈파이팅을 계속 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의제”라며 “원안을 지킬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잘 설명하고, 정확한 사실을 알려서 동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첨병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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