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환경 포럼] “공원·녹지 도심의 절반이상 2020년 세계최고 그린시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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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환경 포럼] “공원·녹지 도심의 절반이상 2020년 세계최고 그린시티로”

  • 승인 2013-07-18 18:05
  • 신문게재 2013-07-19 8면
  • 이희택이희택
#주제발표 1-세종시 녹색도시 준비와 필요조건

▲조금래 행복도시건설청 기반시설국 녹색도시환경과 서기관


행복도시는 서울과 약130km 거리에 위치하고, 지난해 본격적인 정부세종청사 이전과 함께 충청권 중심이자 신행정수도로 도약하고 있다.

2015년까지 인구 15만명의 초기 활력단계를 거치고 있고, 현재 사업비 집행률은 국가재원 8조5000억원 중 35%, 사업시행자(LH) 재원 14조원의 50% 수준이다.

도시는 환상형 2중 녹지벨트 구조로, 대중교통 중심축을 따라 중앙행정과 첨단지식, 의료·복지, 문화·국제, 대학·연구, 도시행정 등 모두 6대 기능으로 배치했다.

중앙정부청사와 박물관단지 등 주요 건축물 공모로 세계적 브랜드 상품을 지향하고 있고, 도시 권역별·용도별 색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옥외광고물 표시제한 특별구역 지정으로 도시 경관의 질적향상도 도모하고 있다.

도심 내 중앙 녹지공간을 자연 그대로 유지하고 그 주변에 주거공간을 배치하는 한편, 그 배후를 다시 다시 녹지로 둘러싸는 2중 녹지벨트 구조로 건설 중이다. 공원·녹지가 도시 면적의 52.9%로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고, 도시 중앙에 랜드마크 성격의 중앙공원(134만㎡)과 호수공원(일산호수공원의 1.1배), 국립수목원(65만㎡)을 배치한다.

이를 위해 도심 어디든 접근가능한 자전거 전용도로(400km) 건설과 대중교통 BRT 도입에 나서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15% 이상 도입과 이산화탄소 70% 이상 감축, 태양광에너지 250MW 도입 등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CDM(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도입 프로그램) 사업의 유엔등록 완료는 2022년까지 5500만원 수준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본다.

지난 5월에는 스마트 그린시티 마스터플랜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시작됐고, 국내 최대 수소스테이션 사업을 유치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추진은 에너지 절약 및 비용 감소 효과를 낳고 있고, 자원순환형 폐기물관리도 연간 처리비 절감 등의 가치를 지녔다. 결국 행복도시는 2020년 세계 7대 녹색강국 진입을 목표로 한 정부 방침에 따라 세계 최고의 그린시티로 급부상할 것으로 본다.



“제2 새마을운동 버금가는 녹색문화 운동 전개 필요”

#주제발표 2 -녹색성장 비전과 녹색문화 운동

▲김시약 (사)녹색환경포럼 상임대표


기존 경제모델인 산업사회가 기후변화 및 환경위기를 초래하면서,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사회라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등장했다. 전 세계는 현재 녹색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지난 2008년 대통령 선언과 함께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2020년까지 23조원을 들여 태양전지와 자동차용전지, 바이오, 의료기기 등 5개 분야를 신사업으로 육성하려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자원민족주의 등장과 신고유가시대 도래 등 만만찮은 환경변화에 놓여있다.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연합 등 강대국은 각종 환경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2020년대 1도 상승을 예고하고 있고, 이는 수억명 분의 물부족과 홍수 및 폭우위험 증가, 양서류 멸종 및 생물종 다양성 변화를 가져온다.

한반도 역시 아열대화와 담수 부족 시대로 나아가고 있고, 에너지 위기에 취약한 한국은 경제성장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2020년까지 세계 7대, 2050년까지 5대 녹색강국 진입을 위해 세운 목표를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

10대 환경기술 개발과 10대 환경산업 육성, 생태관광 활성화 등은 이 같은 흐름에서 이해할 수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정부 노력과 목표만 가지고 미래 위기를 극복할 순없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정책 결단을 넘어, 제2의 새마을운동에 버금가는 녹색문화운동이 범국민적으로 전개되야한다.

가정과 상업, 교통, 공공 등 비산업 부문 에너지 배출량이 전체의 43%인 점만 봐도 대국민 인식전환의 필요성은 높다.

정부도 녹색문화생활 실천력 담보를 위한 인센티브 부여를 검토해야한다. 소득이 아닌 탄소사용량으로 세제를 부과하는 방안도 간과할 부분은 아니다.

행복도시는 초기 단계인 만큼, 녹색성장과 연계된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할 수있는 차별성을 지녔다.

행복도시가 명실상부한 세계적 도시로 성장하려면, 건설 인프라를 넘어 녹색 소프트웨어 확충에 힘쓸 필요가 있다.

세종=이희택·사진=손인중 기자 dlswnd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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