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탁구협회 등의 자체 예산으로 일부 행사 준비를 하고 있지만, 행사 준비를 지켜보는 탁구계에선 일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18일 대전시 및 대전탁구협회 등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일 간 대전대학교 맥센터에서 '2013 코리아주니어오픈 국제탁구대회'가 열린다.
ITTF(국제탁구연맹)이 주최하고,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대전시탁구협회, 대한탁구협회가 주관해 대전시와 대전시체육회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세계주니어 및 카뎃 랭킹 100위권 이내 선수와 지도자,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가한다.
2014 청소년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을 겸해 진행되는 이 행사의 예산은 대전시 1억1400만원, 탁구협회 등 7000만원 등 총 1억8400만원 규모로 계획됐다.
그러나 대전시에서 지원하는 예산은 아직까지 확보되지 않았다.
이는 시가 이 대회 예산을 올해 본 예산에 반영하지 않았고, 4월에 계획했던 추경이 7월로 늦춰지면서 오는 26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확보되기 때문이다.
결국 행사를 불과 5일 남겨놓고 예산을 확보하는 상황을 피할 수 없는 데다 시의회의 심사 과정에서 자칫 예산이 일부 삭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시와 대전탁구협회 등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예산 7000만원으로 일단 행사 준비를 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회 예산을 미리 확보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올 4월이나 5월 추경에 반영해 예산을 확보하려 했는데 추경 편성이 늦어졌고, 대회는 7월 말로 이미 계획돼 있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이어 “예산 확보가 다소 늦어진 측면은 있지만 탁구협회 등의 예산으로 숙소와 수송대책 등 각종 준비를 차질 없이 하고 있으며, 시가 지원하는 예산은 운영에 필요한 것인 만큼 대회를 진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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