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호 |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지난 시즌 유럽 굴지의 클럽들을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격돌하는 등 선전을 이어가면서 한때 '녹슨 전차'로 불렸던 독일 축구가 다시 유럽 축구의 패권을 잡았다.
유럽에서 뛰는 해외파 스타들에 열광하는 국내 축구 팬들의 시선도 서서히 독일로 향하고 있다.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에 이어 마인츠05가 18일(한국시간) 왼쪽 측면 수비수 박주호<사진>를 영입하면서 분데스리가가 태극전사들의 무대로 주목을 받고있다. 마인츠는 박주호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언론 '빌트'는 마인츠가 그동안 왼쪽 수비수를 보강하기 위해 노력했고 불과 36시간만에 스위스 바젤에서 뛰던 박주호의 영입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마인츠를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박주호는 국제무대 경험이 많고 전술에 빨리 적응하는 뛰어난 선수”라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출전 경험이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49억원)를 기록하며 레버쿠젠에 새 둥지를 틀었다.
손흥민이 도르트문트의 영입 제안을 뿌리친 이유는 레버쿠젠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3위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팀이다. 손흥민이 마침내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 것이다.
손흥민은 레버쿠젠행을 결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은 차기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 중 한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하다.
한편, 구자철이 박주호와 한솥밥을 먹게 될지도 관심사다. 마인츠가 그동안 꾸준히 구자철에게 러브콜을 보냈기 때문이다. 구자철은 지난 시즌까지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2년 연속 팀을 1부리그에 잔류시킨 주역이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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